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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구속] 충격에 빠진 재계 "공포스럽다"

  • 안상희 기자

  • 입력 : 2018.02.13 18:07

    신동빈 롯데 회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받아 법정구속 되자 재계는 충격이다. 신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에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두번째 총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제공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 죽이기 분위기 속에서 언제 내가 당사자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공포스럽다"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주장하는 일자리창출과 혁신성장이 기업의 기를 살리지 않고서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자리를 만드는건 기업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도 신 회장의 법정구속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경영자총연합회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아직 제조업대비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약한데 유통 혁신과 내수, 서비스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신동빈 회장의 부재로 걱정이 많다"며 경영공백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롯데는 사드보복 등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5년 간 고용을 30% 이상 늘린 일자리 모범기업인데 유죄판결을 받게 되어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 전무는 "이번 판결이 롯데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향후 법원이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길 바란다. 경제계 역시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2016년 3월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뇌물로 인정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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