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종합

"다시 보자, 적금"… 시중은행은 우대 금리 챙기면 최대 年 4.7%

  •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8.02.14 03:00 | 수정 : 2018.02.14 10:38

    금리 상승기, 홀대받던 적금 다시 주목… "만기는 가급적 짧게"
    스마트폰으로 가입되는 저축銀 'SB톡톡 적금' 기본금리 3% 최고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6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금융권의 적금 금리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낮은 금리 때문에 목돈 만들기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올해는 다시 적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시중은행은 기본 연 2%대 이자를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각종 우대 금리를 챙기면 연 4% 후반대 금리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은 기본 금리로 연 3%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리 오름세가 계속되리라는 전망에 따라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동안 홀대했던 적금에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우대 조건을 제시하는 상품을 잘 찾아보면 괜찮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고 했다.

    적금 금리 어디가 높나?
    은행 우대금리 챙기면 최고 연 4.7%

    12일 금융감독원 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적금(1년 만기 기준) 기본 금리는 연 2%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엔 연 1%대였다. 세전 이자율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운수대통적금'이 가장 높았다. 우대 조건을 반영하지 않은 기본 금리가 연 2.3%였다.

    2위는 우리은행 '우리스마트폰적금'이 연 2.2%, 3위는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이 연 2.15%다. 이어 농협의 'e-금리우대적금'이 연 2.11%, 경남은행의 '스마트자유적금'과 '투유더자유적금'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적금'이 연리 2.1%를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신한은행 '신한스마트적금(s뱅크)', 한국카카오은행의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이 연 2%의 기본 금리를 주고 있다.

    각종 우대 조건을 챙기면 기본 금리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권 적금 중 가장 높은 금리는 연 4.7%에 달했다. 적금 상품을 최고 우대 금리가 높은 순으로 줄 세워보니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 이자율이 연 4.7%였다. 기본 금리 1.8%에 최대 2.9%포인트를 더해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이거나 급여·연금·공과금을 모두 우리은행 계좌에서 이체하면 0.4%포인트를 얹어 준다. 또 우리카드를 일정 기준 이상 사용할 경우 최고 2.5%포인트를 우대해주고 있다. 이 적금은 만기 자금을 여행사 '모두투어'의 마일리지로 전환할 경우 모두투어 마일리지 2%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있다.

    그 밖에 경남은행의 '카드플러스적금'(4.2%), 중소기업은행의 'IBK썸통장 (자유적립식)'(4.0%)이 최고 금리로 연 4% 이상을 주고 있다. 최고 금리가 연 3%대인 상품에는 KEB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적금'(3.0%)과 '하나멤버스 주거래우대 적금'(3.0%)이 있다. 연 2%대 상품에는 NH농협은행의 'NH직장인월복리적금'이 2.61%, 케이뱅크은행의 '플러스K자유적금' 2.6%, KB국민은행의 'KB국민ONE적금' 2.60%, 부산은행 '굿-초이스' 2.6% 등이 있다. 하나은행의 '두리하나 적금'은 하나은행 홈페이지 새단장을 기념해 '새단장'의 앞 글자를 딴 이벤트로 우대 금리를 주고 있다. '새' 고객일 경우 0.5%포인트, '단'체 고객(단체 소속 5인 이상)에 0.3%포인트, '장'기 주거래 고객(3년 이상 등)에게 0.3%포인트 우대 등이다. 이 상품들은 영업점이나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가입 경로가 제한될 수 있다.

    기본 금리 높은 저축은행 적금도 고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기본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적금 상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과거와 달리 직접 영업점을 찾아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입 및 관리가 가능해져 접근성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국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계좌 개설 서비스 'SB톡톡' 수신액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 중에선 키움YES저축은행의 'SB톡톡 키워드림 정기적금'(1년 만기 기준) 기본 금리가 연 3.0%로 가장 높았고, 그 밖에 안양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적금'(2.9%), 대신저축은행 '스마트정기적금'(2.8%) 등이 우대 금리 없이도 연 2% 후반대 금리를 주고 있다.

    최고 금리 순으론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이 연 4.6%로 가장 높다. OK VIP 정기적금은 납부 금액이 1만~19만원인 경우 연 4.6%를, 20만~29만원인 경우 연 3.7%를, 30만~49만원일 때 연 3.1%를 적용한다. 공평저축은행의 '아낌없이 주는 적금'(4.5%)과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4.5%)이 4%대 최고 금리를 주고 있다. 이 세 상품은 영업점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엔 적금 만기를 짧게 잡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장은 "적금은 가입할 때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만기가 긴 적금에 가입하면 금리 추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놓칠 수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이득을 최대한 챙기려면 만기를 가급적 짧게 잡는 게 좋다"고 말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