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투기하는 행위가 향후 가상화폐를 활용한 기술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BC는 12일(현지시각) 소프넨두 모한티 싱가포르통화청(MAS) 핀테크부문 최고책임자를 인용해 “가상화폐 투기는 가상화폐의 실험적 가치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많은 엔지니어들은 투자자들이 투기하는 행위를 멈추기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한티 최고책임자는 “우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꾸준히 실험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사용처를 찾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투기로 인해 실험이 가로막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화폐 투기꾼들로 인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험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며 “사람들이 돈을 버는 데만 급급해하고 있어 가상화폐의 진면모는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모한티 최고책임자가 몸담고 있는 MAS는 ‘프로젝트 우빈'이라고 불리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냈다. CNBC에 따르면 이를 통해 올해 안으로 싱가포르달러가 디지털화돼 출시될 예정이다. CNBC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NYSE: BAC)를 비롯한 굵직한 대기업들이 참여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