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3일 오전 1000만원 대에 재진입했다.
빗썸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7시43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4% 오른10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8% 오른 98만1000원, 리플은 2.70% 오른 1179원 등으로 주요 코인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세가 오르고는 있지만 거래량은 지난달 초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면서 시장은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8964.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52% 오른 가격이다. 지난 1월말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져 6000달러 수준까지 낙폭을 키우다 현재는 8000달러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부 거래소에서는 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시장보다 국내시장의 가상화폐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시세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도 4~5% 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설연휴를 앞두고 가상화폐 시세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는 수요가 일시에 증가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다. 다만 연휴와 무관하게 24시간 연중무휴로 열려있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이벤트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