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車사고로 인한 어린이와 청소년 피해 82% 증가

조선비즈
  • 이승주 기자
    입력 2018.02.12 12:00

    설 연휴 첫날에는 車사고 38.1% 늘어

    설 연휴기간 중 자동차 사고로 인한 어린이와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81.7%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2015~2017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연휴 전날(귀성 첫날) 3788건의 자동차 사고가 발생해 평상시(2744건)에 비해 38.1% 증가했다.

    조선DB
    부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설 당일로 6587명이 다쳤다. 이는 평소보다 약 59% 높은 수준이다. 설 당일 성묘를 목적으로 친·인척 동승이 빈번하게 이뤄져 사고시 부상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어린이와 청소년 피해자가 크게 늘었다.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는 평소보다 각각 78.3%와 84.3%씩 증가했는데, 이는 설 연휴기간에 대부분의 가정이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해 가족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 부상자가 크게 늘었다. 이 시간대 발생한 부상자는 3292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2200명)보다 49.6% 많았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의 저녁 시간대에는 사망자가 1.4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0.9명)보다 58.1% 높은 수준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 피해자는 각각 11.7%와 30.9%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자 또한 4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안전한 장거리운행을 위해 출발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전 가족의 안전벨트 착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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