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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실험...롯데그룹 신입직원 채용에 AI 평가 도입

  • 유윤정 기자

  • 입력 : 2018.02.12 09:46 | 수정 : 2018.02.12 16:2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신입직원 채용 시스템에 먼저 적용된다.

    신동빈의 실험...롯데그룹 신입직원 채용에 AI 평가 도입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부터 서류전형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평가를 처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과 함께 개발한 AI 시스템을 3월말부터 접수하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한다.

    AI는 서류전형에서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직무적합도·표절여부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원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인지 판별한다.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각종 인터넷과 학술자료 빅데이터와 연동해 표절이 의심되는 문장을 잡아낸다. 또 지원자의 성향과 패턴을 롯데가 바라는 우수 인재상과 비교해 얼마나 부합하는지 예측한다.

    채용 직무의 특성과 지원자의 직무관련 경험도 비교 분석한다. 롯데는 직무 중심으로 선발하는 고유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스펙태클 채용’에 직무적합도 분석을 집중 적용하기 위해 과제 제출과 함께 직무 관련 보유역량 기술서를 추가로 접수 받을 계획이다.

    롯데는 AI시스템이 도입 초기임을 고려해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에 시범 적용한 후 적용 계열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방법을 병행하고, AI의 심사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첨단 ICT기술을 모든 사업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롯데는 2016년말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 도입하며 다양한 사업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 9월 롯데제과는 왓슨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분석해 ‘카카오닙스’와 ‘깔라만시’를 활용한 빼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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