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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블록체인 지재권 3위..."연내 법정 가상화폐 발행" 관측도

  •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 입력 : 2018.02.07 09:29 | 수정 : 2018.02.07 09:31

    IPR데일리 작년 전세계 블록체인 지재권 100강..출원건수 1,3위 알리바바⋅인민은행
    인민대 법학원 부원장 “비트코인⋅온라인결제 확산 중앙은행에 법정 가상화폐 발행 압력”

    중국의 인민은행이 전세계에서 지난해 특허 실용신안 등 블록체인 관련 지식재산권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이고 2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차지했다.

    이와관련 양동(楊東) 인민대 법학원 부원장 겸 핀테크 및 인터넷안전연구중심 주임은 빠르면 올 하반기 인민은행이 법정 가상화폐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블록체인 지재권 경쟁에서도 중국 선두

    中 인민은행 블록체인 지재권 3위..."연내 법정 가상화폐 발행" 관측도
    중국 인터넷 매체 화얼제젠원(華尔街見聞)은 중국의 지재권 전문 매체 IPR데일리와 인코팻(incoPat)혁신지수연구중심이 함께 발표한 ‘2017 전세계 블록체인 기업 지재권 순위(100강)’ 보고서를 인용해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가 지난해 33건의 지재권을 출원해 3위에 올랐다고 6일 보도했다. 인민은행 조폐과학기술연구소도 22건으로 8위에 올랐다. 인민은행 계열로 하면 인민은행이 1위인 셈이다.

    지난해 43건을 출원한 알리바바가 1위, 33건을 출원한 BOA가 뒤를 이었다. BOA는 인민은행과 지난해 출원 건수는 같지만 누계기준 출원건수로는 11개가 많은 44건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누계기준으로도 49건으로 1위를 지켰다.

    화월제젠원은 알리바바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이 2016년 처음으로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공익사업에 연계해 빈곤 아이들을 위한 교육지원 비용의 모든 사용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작년 10월에는 블랙체인 기술을 개방해 수입식품 안전 확보와 정품 인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4위는 버뮤다 출신으로 돼 있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인 엔체인(NCHAIN)홀딩스로 32건의 지재권을 출원했다. 중국의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인 베이징 루이줘시촹커지(北京瑞卓喜創科技)가 26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화얼제젠원은 지난해 블록체인 지재권 출원 세계 100강 가운데 중국 기업(기관)이 49%를 차지해 미국(33%)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강에 진입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플러그(COIN PLUG)가 9건(누계 기준 14건)으로 29위에 올랐다.

    ◇인민은행, 법정 가상화폐 발행 속도내나

    중국 인터넷 경제매체 금융계는 양둥 인민대 법학원 부원장이 인민은행이 빠르면 올하반기 법정 가상화폐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금융계
    중국 인터넷 경제매체 금융계는 양둥 인민대 법학원 부원장이 인민은행이 빠르면 올하반기 법정 가상화폐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금융계
    양둥 부원장은 앞서 지난 1월 중국 인터넷 경제매체 금융계(金融界)와의 대담에서 빠르면 올 하반기 인민은행이 법정 가상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 부원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각국의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10여배 상승했다며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화폐 속성을 가진 지불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비트코인의 발전과 제3자 결제(모바일 결제 포함)의 발전속도가 너무 빨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위협을 주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 중앙은행에 서둘러 법정 가상화폐를 발행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부원장은 인민은행은 2016년말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립했다며 매우 강력한 팀이 연구개발을 진행중으로 법정 가상화폐를 발행할 경우 중국의 통화정책은 물론 통화체제 경제 사회와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민은행의 법정 가상화폐 발행 시점이 빠르면 올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2014년 부터 가상화폐 연구팀을 두고 운영해오다 디지털화폐연구소로 확대했다.

    양 부원장은 가상화폐 처럼 블록체인의 금융영역에 대한 감독은 비교적 엄격하지만 블록체인의 산업응용 측면에서는 정부가 크게 지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업신식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관련 부처가 현재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정책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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