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시황

[마켓뷰] 코스피, 외인의 삼성전자 매도 공세에 2520대까지 후퇴

  • 김유정 기자

  • 입력 : 2018.02.02 16:05

    2600선 문턱까지 갔던 코스피지수가 2일 2520대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대장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도 공세를 펴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900 시대를 열었던 코스닥도 5거래일만에 900선에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5포인트(1.68%) 하락한 2525.39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519.60까지 밀리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2억원, 2813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만 홀로 7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나흘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26% 하락한 23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증권사들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아이폰X의 물량 감소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 외국인의 매도 물량 대부분이 IT대형주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000660)역시 2.96% 하락한 7만2200원을 기록했다. 기관·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각각 3115억원, 5233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 투자자별 매매 동향/대신증권 HTS 화면
    코스피시장 투자자별 매매 동향/대신증권 HTS 화면
    코스닥지수는 셀트리온(068270)과 기술주의 약세 영향에 지난 25일 이후 5거래일만에 900선에서 밀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3포인트(0.96%) 내린 899.4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장중 2% 이상 급락해 887선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축소했지만 900선에서 내려와 나흘 연속 하락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855억원 가량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8억원, 263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코스닥지수는 셀트리온과 기술주의 약세 영향에 900선을 하회했다”며 “삼성전자의 하락과 아이폰X 생산 중단 우려에 IT부품, 장비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체로 등락을 함께했던 셀트리온 3형제는 이날 각기 다른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0.53% 상승한 30만1400을 기록한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9만63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79% 하락한 12만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IT종합 및 제조업종에서 각각 582억원, 1393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제약업종에서도 1187억원어치를 팔았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