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22.2% "최저임금 적용 못 받고 있어"

아르바이트생 22.2% 이상은 올해 인상된 법정 최저임금(시간당) 7530원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지난 17부터 24일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322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급을 받고 있다는 응답자가 716명(22.2%)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1월 현재 알바생들이 받고 있는 시급은 평균 7848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최저 임금인 시간당 7530원보다 약 318원이 높은 금액이었다. 지난해 12월 조사(7201원)보다 9% 오른 수치다.

직종별 평균 시급은 사무·내근직이 8652원으로 가장 높았고, 생산·노무 7962원, 프랜차이즈 7787원, 편의점·PC방 7392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저임금 미달에 속하는 직종의 비율도 편의점·PC방 아르바이트생이 3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프랜차이즈 매장 아르바이트는 15%로 가장 낮았다.

최저임금에 맞춰서 받고 있다는 응답자는 1003명(31.1%)였으며 최저임금보다 많이 받고 있다는 응답자는 1510명(46.8%)으로 조사됐다.

알바몬 관계자는 "알바생이 최저임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경우 시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알바를 새로 시작한 경우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 하는 경우보다 최저임금 적용률이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