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하는 무선 진공청소기 성능을 시험한 결과, LG전자 제품이 가장 뛰어나고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6개 업체의 무선청소기 9종(60만원 이상 고가형 4종, 20만원대 이하 중저가형 5종)을 대상으로 주요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바닥 먼지, 바닥 틈새, 큰 이물질, 벽 모서리 등 4가지 부문의 청소 성능을 비교했다. 이 가운데 '바닥 먼지'와 '바닥 틈새'는 출력이 가장 센 최대 모드와, 가장 약한 최소 모드로 구분해 성능을 평가했다.

이처럼 6가지의 성능 평가 항목을 비교해보니, 4종의 고가 청소기 가운데 LG전자(S96SFSH) 제품이 바닥 먼지 최소 모드(우수) 1가지를 제외한 5가지 항목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다. 다이슨(SV10) 제품은 바닥 먼지 최소 모드와 바닥 틈새 최소 모드 등 2가지 항목에서 우수, 나머지 4가지 항목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다.

테팔(TY9086KO) 제품은 바닥 틈새 최소 모드에서 보통, 큰 이물질과 벽 모서리에서 우수, 바닥 먼지 최소·최대 모드 및 바닥 틈새 최대 모드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다.

삼성전자(VS80M8030KR) 제품이 가장 박한 평가를 받았다. 바닥 틈새 최소·최대 모드에서 미흡, 바닥 먼지 최소 모드 및 벽 모서리에서 보통, 바닥 먼지 최대 모드 및 큰 이물질에서 우수를 받았다.

소음은 최대 모드에서 다이슨(78데시벨), 삼성(82), LG(84), 테팔(86) 순으로 조용했고, 최소 모드에선 삼성(72), 다이슨(74), LG(76), 테팔(85) 순으로 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