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新3高로 수출 4% 증가 목표를 달성 못할라" 비상

  • 안준호 기자

  • 입력 : 2018.01.13 03:00

    美 통상압박·中 사드보복 여전… 수출 경착륙 가능성 배제 못해

    원화 강세와 고금리, 유가 상승 등 '신(新) 3고(高) 현상'으로 수출 전선에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작년 대비 4% 이상의 수출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수출 총력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잠재적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원화 강세와 고금리, 유가 상승 등 '신(新) 3고(高) 현상' 등 수출 증가에 불리한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우리 수출은 2016년보다 15.8% 증가한 5739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 3고 현상'뿐만 아니라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통상 압박과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외부 변수로 한국 수출이 경착륙(급격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의 참가자들은 일단 1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우리 수출 주력 품목의 수요와 단가 상승세가 지속돼 작년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컴퓨터 등 품목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한국 수출이 반도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지속적인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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