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ㆍ통상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文 대통령 “세계적 허브공항 거듭나야”

  • 세종=조귀동 기자

  • 박정엽 기자
  • 입력 : 2018.01.12 17:46 | 수정 : 2018.01.12 18:37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해 자율수속기(셀프체크인) 이용 방법을 설명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해 자율수속기(셀프체크인) 이용 방법을 설명받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12일 개장식을 열었다. 정식 운영은 18일부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개장식에 참석해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세계 5위의 국제관문공항으로 발돋움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인천공항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장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인 김연아·송중기씨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터미널은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새 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 명의 여객과 500만톤(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공항은 한 나라의 국력과 국제교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인천공항이 2023년까지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인도, 러시아는 항공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국가와 더 편리하게 연결돼야 한다"며 "매력적인 여행상품과 창의적인 서비스로 더 많은 승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항공화물 경쟁력도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항공화물은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운송화물이고, 수출 항공화물의 99%를 인천공항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운송 세계 2위지만, 후발 국가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앞으로 양적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 물류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개방통상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물류허브는 국가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와 우리 국민들의 해외 여행 증가에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천공항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 운영서비스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한다"며 "인천공항이 공항운영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수출 분야를 개척하기를 기대해본다"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제2터미널의 스마트 공항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스마트 공항 시스템으로 제2터미널은 항공권 발권뿐만 아니라 수화물 위탁도 자율수속기로 직접 할 수 있다. 보안검색의 경우 360도 회전 검색대가 설치돼 검색시간이 단축됐다. 3차원 안내지도를 통해 탑승구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터미널 곳곳에 안내 로봇이 배치된다. 이를 통해 탑승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시간이 기존 50분에서 30분으로 줄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첨단기술이 적용됐다"며 "터미널 곳곳에 승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 공항'이 구현됐다"고 호평했다.

    한편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들었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만들어낸 소중한 결정"이라며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노사가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제2터미널은 공항철도, KTX, 버스 등과 바로 연결된다. 버스와 철도를 탈 수 있는 제2교통센터는 터미널에서 59m 떨어져 있다. 공항철도로 제2터미널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분(직통 열차 기준)으로 제1터미널보다 8분이 더 걸린다. 리무진 버스를 비롯한 버스도 연장 운행돼 기존 제1터미널가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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