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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KAI 사장, 18조 APT 사업 협의 위해 미국행

  • 안상희 기자

  • 입력 : 2018.01.12 17:42

    김조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사장이 미국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APT) 사업에 함께 뛰어든 록히드마틴과 막바지 협의를 위해 22일 미국 출장에 나선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록히드마틴과 18조원 규모의 APT 사업 협의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떠난다. 김 사장이 출장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3개월 만이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안상희 기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안상희 기자
    APT사업은 미 공군의 노후화된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것으로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협력사로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 결과 발표 시기는 당초 지난해말로 예정됐지만, 올 여름쯤으로 연기됐다. 이번 수주전에는 KAI·록히드마틴의 T-50A와 보잉·스웨덴 사브가 만드는 BTX-1,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미 레오나르도의 M-346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KAI·록히드마틴, 보잉·스웨덴 사브의 양강 구도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수주전의 가장 큰 변수인 가격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원, 1센트까지 감안해야 할 정도로 가격이 중요 변수”라며 “우리의 역할은 록히드마틴이 가격을 낮게 내 입찰전에서 승리하게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록히드마틴이 가격을 낮춰야 한다며 설득하고 있지만, 경영혁신을 하더라도 최저임금 등으로 원가 절감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수리온의 두번째 체계 결빙 테스트 현장에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올 예정이다. 체계결빙은 저온 비행에서 기체와 날개 등에 얼음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KAI는 지난해 말부터 오대호 인근에서 수리온의 체계결빙 운용 능력을 입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리온은 우리 군의 노후 기동헬기를 대체할 한국형 기동헬기로 올해 5월 상부 프레임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납품이 중단됐다. 이와 별도로 감사원은 지난해 7월 방위사업청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리온의 체계 결빙능력이 입증될 때까지 전력화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수리온 납품을 재개하되 감사원이 지적한 결빙능력은 올해 6월까지 시험을 통해 입증하라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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