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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크린 스피커로 활용하는 기술 가진 英 ‘리덕스’ 인수

  • 이윤화 인턴기자

  • 입력 : 2018.01.12 17:10

    구글(NASDAQ: GOOGL)이 스마트폰 화면을 스피커로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 NVF 테크(NVF Tech)를 인수했다.

    CNBC는 11일(현지시각) “구글이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디스플레이 표면을 스피커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리덕스(Redux)의 모기업 NVF 테크 지분을 전량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리덕스의 스크린 스피커 / 테크 스타트업 제공.
    리덕스의 스크린 스피커 / 테크 스타트업 제공.
    지난해 12월 영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 자회사인 구글아일랜드홀딩스는 NVF 테크의 주식을 전액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구글의 NVF 테크 인수 금액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 NVF 테크의 투자자와 직원들의 보유 주식 전량이 구글 권한으로 옮겨 갔다”고 전했다.

    구글과 리덕스의 인수 계약이 체결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하지만 영국 금융 규제 당국에 서류를 제출한 것은 12월 임을 고려할 때 구글이 리덕스 인수를 조용히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크런치베이스는 “리덕스 최고경영자(CEO)인 네드코 이바노프(Nedko Ivanov)가 지난해 8월 회사를 떠났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네드코 이바노프가 구글로 옮겨갔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리덕스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다. 다만, 이전에 운영됐던 리덕스 웹브라우저캐시에는 리덕스가 전자 기기에 스피커를 따로 설치 하지 않고 스크린에서 그 기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오디오 패널을 개발하는 회사라는 설명이 남아 있다.

    리덕스의 스마트 디스플레이스 만드는 기술은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전체 전자기기에 적용될 수 있다. 스크린을 고품질 스피커로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별도의 스피커 장치 공간을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기 자체가 가볍고 얇게 제작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압력이 조절되는 촉감 장치를 개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리덕스는 지난 2013년 영국을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지난해에는 영국의 벤처 및 사모펀드 회사인 아리에 캐피탈(Arie Capital)로부터 500만달러의 펀딩 자금을 지원받았다.

    CNBC는 “구글이 리덕스를 포함한 NVF 테크를 인수한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스크린 스피커 등 현재 178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한 리덕스를 인수함으로써 최신 스마트폰 픽셀2와 픽셀2 XL와 같은 구글의 하드웨어에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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