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주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동성애 유포한 ‘고커’ 지분 끈질기게 매입

  • 이윤화 인턴기자

  • 입력 : 2018.01.12 17:04

    페이팔(NASDAQ: PYPL) 공동창업자이자 페이스북(NASDAQ: FB) 이사이기도 한 억만장자 피터 틸이 파산한 가십 사이트 고커 미디어( Gawker Media LLC)의 지분 매각 입찰에 계속해서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각) “피터 틸이 자신의 사생활을 유포한 고커 미디어를 파산에 이르게 한 이후에도 아카이브 등 자료에 대한 지분 매입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터 틸/ 블룸버그 제공.
    피터 틸/ 블룸버그 제공.
    피터 틸의 법률대리인단은 지난해 11월 연방파산법원에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고커 미디어의 자산 매입을 위한 서류를 접수했다. 고커 미디어 측은 피터 틸의 자산 매입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지만, 피터 틸은 아랑곳하지 않고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피터 틸은 이미 매각된 지분 이외에 고커 미디어의 도메인과 기사 20만건 등 14년 이상 자료가 축적된 아카이브, 소셜미디어 등을 사들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피터 틸 측은 고커 미디어의 지분을 사들이려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틸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없애려고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피터 틸 대리인단 측과 고커 미디어 모두 논평하지 않고 있지만, 피터 틸이 자신과 관련해 온라인 상에 떠도는 기사 등 모든 자료를 지우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터 틸은 지난 2007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폭로한 고커 미디어와 악연 관계를 갖고 있었다.

    피터 틸은 고커가 2012년 미국의 프로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의 불륜 영상을 공개하자 헐크 호건에게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할 자금을 지원했다. 악연을 갖고 있던 고커 미디어에게 호건의 법률 소송을 지원함으로써 복수한 셈이다.

    결국 고커 미디어는 1억4000만달러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했다.

    지난해 6월, 현재는 ‘기즈모도 미디어’로 사명을 바꾼 유니비전이 1억3500만달러에 고커 미디어를 사들였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