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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도 양극화…강남3구 주거시설만 인기

  •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8.01.12 15:39

    전국 법원 낙찰건수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잇따른 부동산 대책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7년 12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는 각각 8537건, 3108건을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지난 8월과 6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치며 낙찰건수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법원경매에서 40%를 넘게 차지하는 토지 낙찰건수가 지난달 1279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여파로 전체 낙찰건수가 크게 줄었다.


    법원경매도 양극화…강남3구 주거시설만 인기
    낙찰률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경매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36.4%로 전 달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7월 낙찰률(42.9%)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6.5%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12월 주거시설 낙찰률이 40.1%로 7월(47.3%)보다 7.2%포인트 하락하면서 영향을 미쳤으며, 토지 낙찰률도 37.0%를 기록하며 201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전국 평균 응찰자 수도 3.5명으로, 7월(4.2명)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연립·다세대와 지방 토지 등을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떨어지고 거래량이 크게 줄고 있지만, 강남 3구 주거시설은 12월 평균 낙찰가율이 105.9%를 기록했고, 낙찰된 19개 물건 중 16건의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인기가 높다”면서 “서울과 그 외 지역, 서울 내에서도 핵심 지역과 외곽 지역 간 격차가 당분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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