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옥죄는 정부...'김프' 사라지나

조선비즈
  • 김유정 기자
    입력 2018.01.11 10:48

    금융당국과 경찰·국세청 등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나서면서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11일 빗썸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주요 코인 12개 중 8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3.31% 하락하며 2426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라이트코인(-7.37%), 대시(-5.94%), 모네로(-5.39%), 이오스(-3.60%), 퀀텀(-10.17%), 비트코인 골드(-5.65%) 등 줄줄이 하락을 기록 중이다.

    반면 리플(2.59%), 이더리움(17.88%), 비트코인 캐시(0.60%) 등 별다른 여파없이 상승하고 있는 코인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꺾이는 분위기다. 가장 큰 요인으로 정부의 고강도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3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코인원이 제공하고 있는 '마진거래' 서비스는 투자자가 최장 1주일 뒤의 시세를 예측해 공매수 또는 공매도를 선택한 후 결과에 따라 돈을 벌기도, 잃기도 하는 방식의 투자다. 경찰은 코인원의 마진거래가 일정 기간 이후의 시세를 예측하는 행위로, '우연한 승패'에 따른 재물의 득실로 보고 이를 도박이라 판단했다.

    이와 함께 전날 국세청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빗썸의 탈세 여부 및 재정 거래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조치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8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암호화폐 관련 가상계좌 발급 실태 조사에 나섰다. 시중은행이 정부 방침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하자, 일부 거래소는 법인의 운영자금 계좌로 위장한 채, 벌집계좌 형태로 편법으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받아온 계좌를 운용해 왔다.

    하루새 급격한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외 거래소 대비 국내 시장가 가격 프리미엄을 뜻하는 ‘김프’의 수준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지난 12월 20%대를 넘어선 김프는 전날까지만 해도 50%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30%대로 하락했다.

    국내 코인 가격과 해외 거래소 가격 격차/출처 www.luka7.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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