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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BC “가상화폐 투자 스트레스 줄이는 4가지 방법”

  • 권유정 인턴기자
  • 입력 : 2018.01.11 09:28

    9일(현지시각) CNBC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위한 팁 4가지를 소개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아래 팁을 따른다면 극심한 등락을 반복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간(1월 3일~1월 10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상황/코인마켓캡 제공
    지난 7일간(1월 3일~1월 10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상황/코인마켓캡 제공


    ① 가격에서 눈을 뗄 것 (Look away)

    영국 옥스퍼드 대학 경제학과의 윌리미엔 케츠 교수는 “비트코인이 지닌 변동성이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요소 중 하나”라며 “사회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무언가에 빠져들 땐 항상 예상치 못한 시점에 보상이 주어진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케츠 교수는 가격 등락의 함정에 빠져들지 말 것을 조언하며 “가상화폐 시세를 계속 확인하는 것은 매우 비생산적이고 현재로서 변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항상 매도 시점을 정해놓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1만달러 등 특정 금액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놓는 식이다.

    ‘크립토에셋:투자자를 위한 가이드(Cryptoassets: The Innovative Investor‘s Guide to Bitcoin and Beyond)’의 공동 저자 잭 타타르도 하염없이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주식이나 채권 시장처럼 현금 유동적이지 않아서 일시적으로 수익이나 손실에 대한 감을 잡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② 사서 묵혀두기 (Buy to hold)

    에델만 금융서비스의 창립자 겸 대표 릭 에델만은 “매수와 매도를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상화폐,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잠재력을 인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에델만 대표는 디지털 화폐가 우리 미래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간은 사서 그냥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도 약 10년 전 구매한 비트코인을 아직 보유하고 있다며 “1달러에서 1000달러로 오르던 시점과 200달러에서 1만6000달러까지 치솟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고 덧붙였다.

    에델만 대표는 “하지만 급등락을 견디기 어렵다면 아예 처음부터 투자를 포기하는 편이 낫다”며 “자금을 넣어두고 밤새 잠을 설치기에는 돈보다 남아있는 인생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런던 시티대학에서 행동경제학을 연구하는 피터 에이튼은 “사실 현재 시점에서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이성적으로 바라보길 원하는 건 지나친 욕심”이라며 “비트코인에 빠진 대다수 투자자는 자신이 무엇을 사는지도 모르고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비트코인처럼 변동성과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보유했을 대 장기적인 시각에서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③ 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화폐 선택지도 염두 (Diversify beyond bitcoin)

    가상화폐 거래업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투자자문가 마이클 소넨샤인은 “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화폐에도 투자하고 있을 경우 불안감이 조금 덜 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상화폐 종류는 약 2000개다. 투자처가 다양해지면서 점점 많은 기관은 가상화폐 인덱스(지수) 펀드를 출시를 앞다투는 상황이다.

    그레이스케일도 5개 가상화폐로 구성된 ‘디지털 화폐 바스켓(basket of digital currencies)’ 펀드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델만 대표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해서 향후 어떤 코인이 최종적으로 살아남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④ 투자금은 손실 감수할 수 있을 만큼만 (Invest only what you can afford to lose)

    ‘크립토에셋:투자자를 위한 가이드’의 저자 타타르는 “반드시 투자 규모에 제한을 둬야 한다 ”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자금을 있는 데로 쏟아붓고 환호할 줄밖에 모른다”며 “모든 가상화폐 가치는 급격히 오르내리기 때문에 투자 자금과 기존 자산의 분배 및 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포트폴리오 2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가격이 올라 그 비율이 35%까지 늘어났을 때도 다시 이를 기존 20%로 조정해야 한다”며 “높은 변동성에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자문업체 SEI 인베스트먼트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짐 스미겔은 “사실 가상화폐를 보유하는 사람들만 손실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시장을 놓쳐 이익을 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도 분명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어닥친 가상화폐 열풍으로 한국에서는 포모증후군(FOMO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대세에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고립공포감을 뜻한다.

    이를 떨쳐내기 위해 추격투자에 나선 포모족도 늘고 있다. 일각에선 가상화폐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불안의 깊이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스미겔 CIO는 “투자하는 사람이나 투자하지 않는 사람이나 스트레스가 큰 것은 매한가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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