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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 드디어 순풍 받나

  • 전수용 기자

  • 입력 : 2018.01.10 03:00

    작년 선박 수주량 전년도의 3배
    척수는 1위 中의 반도 안되지만 고부가 선박 많아 총금액은 비슷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2016년보다 8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조선업체는 일감이 없어 고전 중이지만 글로벌 조선 업황이 2016년을 저점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작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선박 건조 난이도를 감안해 표준 화물선으로 환산한 t수)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78.3% 증가했다.

    중국이 이 중 가장 많은 919만CGT(426척)를 수주해 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645만CGT(176척), 일본은 199만CGT(98척)를 수주했다.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과 한국의 선박 수주는 CGT와 척수에서 큰 차이가 났지만 수주금액은 155억달러와 153억달러로 2억달러에 불과했다. 한국 조선사가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수주를 많이 했다는 뜻이다.

    작년 말 전 세계 수주 잔량(남은 일감)은 7748만CGT로 11월 말(7618만CGT)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국 수주 잔량도 지난해 말 1625만CGT로 전달보다 26만CGT 증가했다. 하지만 남은 일감은 1년 6개월 정도에 불과해 올해 추가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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