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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 폐기 이끈 아짓 파이 FCC 위원장, 살해 위협에 CES 참석 돌연 취소

  • 심민관 기자
  • 입력 : 2018.01.05 10:08

    아짓 파이(Ajit Pai)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세계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참석을 돌연 취소한 이유가 살해 협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 위원장은 지난달 미국 FCC에서 망중립성 폐기를 주도한 인물이다. FCC는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하는 정부 부처다.

    아짓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 / 블룸버그
    아짓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 / 블룸버그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는 4일(현지시각) “아짓 파이 FCC위원장이 살해 위협으로 인해 CES 참석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살해 위협의 동기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리코드는 “연방수사국(FBI)과 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문의를 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파이 위원장은 지난 5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CES에 참석해 왔다. 이번 CES에서도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대표와 함께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광대역 액세스’를 주제로 토론을 할 예정이었다.

    미국 통신업계는 파이 위원장의 CES 참석 취소가 지난달 FCC에서 결정난 ‘망중립성 폐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망중립성 폐기를 밀어부친 파이 위원장은 망중립성 폐기를 반대해온 미국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강도높은 비난을 받아왔다. 이들은 망중립성 폐기가 인터넷⋅콘텐츠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망중립성 원칙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통신 사업자가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내용·유형 등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이 원칙을 법규로 제정했지만, 지난달 아짓 파이의 FCC가 최종 표결을 통해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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