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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 신차 풍년, 세단·SUV·해치백 등 80종 출격 대기

  • 김참 기자
  • 입력 : 2018.01.02 06:10

    자동차업체들이 2018년 무술년(戊戌年)새해 벽두부터 신차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해 총 20여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며, 국내소비자 잡기에 나선다. 특히 소형세단부터 해치백(트렁크와 뒷좌석이 구분 없이 연결된 형태의 자동차), 픽업트럭까지 출시 차종도 다양하다.

    지난해 수입차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확고히 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올해 판매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폴크스바겐 등 수입차업체들도 올해 60종의 신차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현대·기아차 세단, SUV 등 신차 종류 다양...쌍용차 픽업트럭 출시

    현대차는 1월중 해치백 모델 벨로스터 신형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1년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변신한다. 벨로스터는 비대칭 도어 구조라는 디자인 특징을 유지하고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중형 SUV인 4세대 싼타페(코드명 TM)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는 것은 5년 만이다. 4세대 싼타페는 몸집을 키우고 현대차의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연비효율을 개선한 2.0리터, 2.2리터 디젤 엔진과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벨로스터를 전세계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벨로스터를 전세계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벌써부터 싼타페 출시 시점에 대한 문의 전화가 오고 있을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노후화로 판매 부진에 빠진 모델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준중형 세단 K3는 2012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2세대 모델로 탈바꿈한다. 1분기에 출시할 신형 K3는 차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를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세단인 K9도 신차로 거듭날 전망된다. 기아차는 K9 후속 모델을 제네시스 EQ900과 동등한 경쟁력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체 크기를 키우고 파워트레인 성능을 개선해 상품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엔진으로는 EQ900과 동일한 V6 3.3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V6 3.8리터 가솔린, V8 5.0리터 가솔린을 탑재한다. 뒷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사륜구동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3일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개한다. 오는 9일에는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트럭인 Q200이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Q200은 지난해 출시한 대형 SUV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돼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G4 렉스턴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GM·르노삼성 수입판매 차종 늘려

    한국GM와 르노삼성은 올해도 수입 판매를 통해 내수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GM은 올해 노후화된 중형 SUV 모델 캡티바를 대신할 차량으로 미국에서 생산된 에퀴녹스를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에퀴녹스는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된 GM의 베스트 셀링 차량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2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에퀴녹스와 쉐보레의 대형 SUV인 트레버스가 함께 들어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들 차량이 수입되면 한국GM은 트렉스-에퀴녹스-트레버스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현재 한국GM은 쉐보레 카마로와 임팔라, 볼트EV 등 3개 차종을 수입해 판매 중이다.

     서울시내 한 아파트에 주차돼 있는 에퀴녹스 테스트 차량 전면부./ 김참 기자
    서울시내 한 아파트에 주차돼 있는 에퀴녹스 테스트 차량 전면부./ 김참 기자
    르노삼성은 해치백 소형차 클리오를 출시해 지난해 부진했던 내수 판매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클리오는 프랑스 르노가 지난 1990년 출시한 베스트셀링카다.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1000만대 이상 팔렸으며 지금도 유럽에서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되는 르노의 주력 차량 중 하나다. 현재 르노삼성은 소형SUV인 QM3와 전기차 트위지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클리오의 국내 출시가 올해로 미뤄진 이유는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국내 판매를 위한 초도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또 트림과 색상 조합 등에 관해 내부 테스트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점도 출시 연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5월쯤 클리오를 국내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폴크스바겐 신차 3종, 벤츠·BMW도 신차 출시 이어져

    폴크스바겐코리아는 1월 중 신차 공개 및 연간 계획 발표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이미 일부 딜러사별로 사전예약을 받는 등 판매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올해 판매 재개와 함께 출시하는 신차는 4도어 쿠페 아테온, 패밀리 세단 파사트GT,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티구안 등이다.

    가장 주목받는 신차는 4도어 쿠페형 세단인 아테온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이다. 파사트보다 상위 모델로 페이톤이 단종된 상황에서 브랜드 내 플래그십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쿠페형 세단 아테온./ 폴크스바겐 코리아 제공
    쿠페형 세단 아테온./ 폴크스바겐 코리아 제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도 폴크스바겐이 기대하는 모델 중 하나다. 티구안은 2015년 2.0 모델과 3.0 모델을 합해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던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내년에 판매될 티구안은 2007년 출시 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패밀리 세단으로 꼽히는 파사트도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1973년에 첫 출시된 이래 7세대까지 나온 파사트는 전 세계적으로 2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 출시를 앞둔 모델은 신형 '파사트GT'다.

    BMW 코리아는 올해 신모델과 풀체인지 모델을 대거 포함해 총 14종(미니 브랜드 포함)의 신차를 쏟아낸다. 1분기에 소형 SUV 뉴 X2와 고성능 신형 M5를 출시한다. 또 부분변경 모델인 전기차 뉴 i3와 풀체인지된 미니 JCW도 상반기에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올해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비롯, 2018년 완전변경을 거친 더 뉴 CLS, 더 뉴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의 고급차 브랜드인 'DS'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DS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처럼 푸조시트로엥그룹에서 분리한 고급차 브랜드다. 현재 DS 브랜드는 국내에서 DS3, DS4, DS5 등을 판매 중이다. 푸조시트로엥 수입 판매사인 한불모터스는 올해 DS의 플래그십(브랜드를 대표하는 최상위 차종) 모델인 DS7 크로스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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