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인 대회는 중소기업 유공자 시상 등을 통해 국가 경제 주역인 중소기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격려하는 행사다. 199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8년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 혁신성장을 이끌겠다는 의미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합니다’라고 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차형철 씨애치씨랩 대표와 서윤덕 립멘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90명이 수상했다. 올해 수상한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수출증대 성과가 있는 기업 등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생명공학 실험장비 제조⋅서비스 기업인 씨애치씨랩은 21년간 18건의 특허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국내 최초로 병원체 등 감염성 물질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오염된 공기가 누출되지 않도록 제거하는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혁신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탈산소제 전문기업인 립멘은 30여 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그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제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해 일본, 미국에 수출하는 등 새로운 분야 개척 및 혁신성장에 기여했다.

내년에는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물론 일자리 유지⋅창출, 임금상승 및 근로시간 단축, 고용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을 우대해 포상할 계획이다.

시상식에 이어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중기부는 350만 중소⋅벤처, 소상공인의 수호천사가 되고, 세일즈맨이 돼 중소기업을 새 정부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고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하고 업계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