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중국 유전자 교정 작물 개발 전문기업 ‘제노보 바이오(Genovo Bio)’와 연구 및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는 김종문 툴젠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 가운데 열린 한중 경제 협력 민간 MOU 체결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툴젠은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창업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동식물, 농업 분야에서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큰 기술로 세계 최대 다국적 농업 기업 몬산토가 툴젠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화제가 됐다.

툴젠과 제노보바이오가 유전자 교정 작물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제노보 바이오는 중국과학원의 카이시아 가오(Caixia Gao) 박사를 주축으로 창업한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 전문기업이다. 가오 박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한 중국 최고의 스타 과학자 중 한명으로 유전자 교정 작물 분야의 세게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곰팡이병 저항 밀 등 다양한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에 성공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구옥재 툴젠 그린바이오 사업부장은 “툴젠의 유전자가위 원천기술과 제노보의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 기술을 합쳐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연구단계 협력뿐 아니라 사업화를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