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관련주가 정부 규제 가능성에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7분 현재 한일진공은 26.39%, 디지탈옵틱은 16.27%, 케이피엠테크(042040)는 3.95% 하락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와 디지털옵틱, 한일진공은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서비스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회사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한 옴니텔과 자회사가 가상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한 SCI평가정보(036120)도 16~18% 하락하고 있다. 포스링크와 우리기술투자(041190)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현재 가상화폐 열풍을 위험한 투기 상황으로 보고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정부 부처 태스크포스(TF)의 주무부처가 법무부로 바뀌면서 강력한 규제안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법무부는 가상화폐 관련 범죄를 고려해 강력한 규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영업 전면 금지도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법무부 외 정부 부처들은 거래소 영업 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