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가 제시한 2018년 가이던스에 대해 모두 공격적이라고 11일 평가했다. 여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지난 8일 두 여행사는 내년 연간 가이던스를 공시했다. 하나투어는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213억원과 758억원으로 제시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이 추정했던 수준보다 100억원 가량 높다”며 “이는 면세점 추정 실적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내년 하나투어의 면세점 적자를 187억원으로 전망했는데, 하나투어는 100억원 미만으로 공격적으로 제시했다”며 “이 외 추정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는 2018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각각 3430억원, 419억원, 349억원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모두투어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905억원과 35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가이던스가 우리 추정치보다 20% 더 많다”며 “지난해와 달리 별도 전망을 따로 공시하지 않아 본업 성장에 대한 모두투어의 추정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우리가 전망했던 수준보다 다소 공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은 인천공항 제 2 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라 저가항공(LCC), 외항사 비중이 늘고 항공료가 인하할 것인데 패키지 사업은 Q(양)보다 P(가격)에 민감하다”며 “항공료 하락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은 내년 여행업체들의 이익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