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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내년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어워즈'로 한국 디자이너 고용 제안"

  • 박수현 기자
  • 입력 : 2017.12.07 17:07

    “‘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즈(Ung Svensk Form)’는 스웨덴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한국에서도 이를 통해 매년 3명의 우수 디자이너들을 선발하고 고용도 제안할 계획이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7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프라자(DDP) 살림터에서 열린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에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어워즈’를 론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즈는 스웨덴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로, 스웨덴 외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왼쪽)와 안 회그룬드 주한스웨덴대사가 7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프라자(DDP) 살림터에서 열린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기자 간담회에서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어워즈’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 박수현 기자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왼쪽)와 안 회그룬드 주한스웨덴대사가 7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프라자(DDP) 살림터에서 열린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기자 간담회에서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어워즈’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 박수현 기자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어워즈는 스웨덴 디자인협회, 스웨덴대외홍보처, 주한스웨덴대사관, 이케아코리아가 손잡고 만 35세 미만의 한국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디자이너라면 그래픽디자인, 건축, 산업디자인 등 부문에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다. 제출할 수 있는 작품의 종류 역시 스케치부터 시제품, 완제품까지 다양하다.

    마르쿠스 엥만 디자인 총괄은 “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즈는 인재를 찾아내는 방법”이라며 “이케아 글로벌 디자인팀은 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즈 출신 디자이너 3명, 프리랜서 15명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7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프라자(DDP) 살림터에서 열린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출시를 앞둔 신제품 12종을 공개했다. / 박수현 기자
    이케아는 7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프라자(DDP) 살림터에서 열린 ‘스웨덴 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출시를 앞둔 신제품 12종을 공개했다. / 박수현 기자
    이케아는 이날 신제품 ‘델락티그’, ‘프레크벤스’ 등 12종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딕슨과 협업한 델락티그는 프레임에 부착된 알루미늄 부품에 조명이나 등받이, 사이드 테이블을 끼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명과 스피커가 세트로 장착돼 있는 프레크벤스는 음악의 리듬에 맞춰 조명의 밝기, 깜박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케아는 ‘데모크래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을 실현하기 위해 진출하는 시장마다 가정방문을 실시한다. 데모크래틱 디자인이란 심미적인 요소와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친환경), 저렴한 가격 등 5가지 요소를 충족하는 디자인을 뜻한다.

    엥만은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대량생산을 지향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획일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 제품마다 저마다의 특징을 살리고 있다. 나무 의자의 경우 표면 문양을 다르게 만드는 식”이라며 “같지만 조금씩 다른 제품 100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걸 고르다보면 구매 과정에서부터 그 물건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용 기간이 늘어나 환경친화적인 구매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200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한 제품을 만들기까지 최소 3년이 걸린다”며 “제품 설계에 앞서 해마다 1000가구 이상의 가정을 방문하며 직접 사는 모습과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슈미트갈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 실시한 가정방문 결과를 토대로 본사에서 어린이용 가구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쿠스 엥만 이케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이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 ‘데모크래틱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 박수현 기자
    마르쿠스 엥만 이케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이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 ‘데모크래틱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 박수현 기자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모두와 공유하는 것도 데모크래틱 디자인의 핵심이다. 엥만은 “이케아 디자인 프로젝트에 일반인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한다”며 “실생활에서 더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이를 위해 가정방문 결과 등을 종합한 ‘라이프스타일 홈 리포트’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케아는 현재 소리·향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을 통해 추억·향수 등 감성을 담아내는 제품을 구상중이다. 엥만은 “글로벌 향수회사 ‘바이레도’와 협업하고 있다. 결과물은 내년 6월 '데모크래틱 디자인 데이' 라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에서의 생활을 위한 디자인'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우주항공 에이전시 3곳과 협업 중이다. 엥만은 “우주만큼 공간에 제약이 있는 곳이 없어 소재와 공간 활용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구 결과는 좁은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을 위한 가구 개발에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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