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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신생 가상화폐 IOTA와 기술협력설은 사실무근"

  • 이다비 기자
  • 입력 : 2017.12.07 17:02

    사물인터넷(IoT) 기반 신생 가상화폐인 아이오타(IOTA)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과 기술협력을 발표했지만, 이들 중 하나로 언급됐던 시스코(Cisco)가 관련 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IOTA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 발표 소식과 함께 약 50% 올랐다.

    시스코코리아 관계자는 7일 조선비즈와 전화통화에서 “시스코가 IOTA와 함께 협력을 진행(Team up)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스코가 속해있는 ‘트러스티드 IoT 얼라이언스(Trusted IoT Alliance)’의 약자가 ‘TIOTA’라 가상화폐 IOTA와 혼선이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트러스티드 IoT 얼라이언스 측이 시스코와 IOTA가 협력한다는 내용을 실은 외신 매체에 정정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스코와 보쉬 등이 속한 트러스티드 IoT 얼라이언스는 IoT와 블록체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프로젝트와 결과물을 오픈소스 코드로 공개하는 세계적인 연합체다. 세계 주요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확장하기 위해 지난 9월에 공식 출범했다.

     IOTA / IOTA 제공
    IOTA / IOTA 제공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최근 수년간 이 기업이 미래 주력 사업으로 키워온 IoT 플랫폼은 약 4300만개의 기기를 관리하는 세계 최대 IoT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네트워크 분야 공룡인 시스코와의 협력설은 IOTA의 가치 평가를 높이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IOTA가 시스코, 폭스바겐, 삼성전자 등과 협력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IOTA를 관리하는 독일 비영리 기업 IOTA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후지쓰 등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판매시장 관련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IOTA가 보쉬 등과도 제휴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IOTA 가격은 지난 6일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9500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달 1일까지만 해도 IOTA의 가격은 1600원대였다. 현재 5000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OTA는 IoT에 최적화된 가상화폐로 전송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탱글(Tangle)’이라는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탱글은 기존 블록체인을 보완한 기술로 네트워크 참여자가 거래 기록을 발생시키는 ‘거래자’인 동시에 이 기록을 검증하는 ‘채굴자’의 역할을 하게 한다. IOTA는 지난 6월 비피넥스(Bitfinex)에 최초 상장했다. 최근에는 리플(XRP)을 제치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캐시(BCH) 이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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