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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막차' 비과세 해외펀드에 뭉칫돈…4조원 근접

  • 전준범 기자
  • 입력 : 2017.12.07 15:00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의 판매 잔고가 4조원에 근접했다. 11월 한 달 동안에만 1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11월 30일 기준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총 판매 잔고가 3조8068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2016년 2월 29일 출시됐다. 지난해 말 판매 잔고 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하반기부터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져 4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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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해외 상장 주식의 매매·평가손익(관련 환손익 포함)에 비과세 혜택(주식배당·이자소득·기타손익은 과세)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의무 가입기간이 없고 납입한도 내에서 매매와 입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제 혜택은 계좌 가입일로부터 10년간 적용된다.

    금투협은 제도 일몰이 얼마 남지 않아 투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이달 31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0년간의 절세 혜택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대거 막차에 올라타고 있는 것이다.

    금투협은 11월 한 달 동안에만 8546억원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 펀드의 하반기 판매 규모를 살펴보면 6월 1706억원에서 7월 1967억원, 8월 2179억원, 9월 3559억원, 10월 4935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전용 계좌수도 11월 한 달간 21만1000개가 늘어나 총 87만7000개를 기록했다. 이중 증권사가 31만1397계좌(35.5%), 은행이 56만1685계좌(64.1%), 보험·직판이 약 3662계좌(0.4%)를 각각 판매했다. 계좌당 납입액은 평균 434만원으로 나타났다. 증권 517만원, 은행 387만원, 보험·직판 571만원 규모다.

    펀드별로는 판매 규모 상위 10개 펀드의 판매 잔고가 1조7585억원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40% 이상인 펀드는 6개에 달했다.

    박상철 금투협 WM지원부 부장은 “제도 일몰 전 마지막 영업일인 12월 29일까지 신규 펀드의 매수 결제가 완료돼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펀드 매수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부장은 “2018년 이후 설정한도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설정한도도 비과세 한도인 3000만원까지 미리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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