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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비트코인 수수료 급등은 '불길한 징조'"…가격조정 전망

  • 권유정 인턴기자
  • 입력 : 2017.12.07 14:52 | 수정 : 2017.12.07 14:53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앞둔 시카고선물거래소(CME)는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상승세가 향후 시장의 가상화폐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CME 측이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을 암시하는 ‘불길한 징조(ominous signs)’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ME 상무이사 겸 수석 경제학자 에릭 놀란드는 “비트코인 거래 평균 수수료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의 가격 조정이 머지 않았다는 불길한 징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말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2달러에서 30달러까지 치솟았다”며 “얼마 뒤 비트코인 가격은 93%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유사한 현상은 몇 차례 더 발생했다. 이때 반대로 수수료가 낮아지면 가격은 올라갔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비트코인을 캐는 ‘채굴업자(miners)’가 가져가는 비용이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늘어나면 새로운 코인을 얻기 위한 과정이 더 복잡해져, 채굴 비용도 증가한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이 까다로워지자 채굴업자는 고가 거래를 선호하는 상황이다. 기존보다 높은 수수료를 챙기려는 것이다. 놀란드 상무이사는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높아지면 시장은 이에 맞서려고 몸부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거래 수수료는 6~70달러 수준이다. 놀란드 상무이사는 “시장이 가격 상승세를 얼마나 더 견딜지는 의문”이라며 “더 높은 수요 증가나 가격 조정없이 80달러, 100달러 또는 그 이상의 수수료를 감당할진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가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7분쯤(한국 시간) 1만419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놀란드 상무이사는 내년 또는 내후년에 시장의 대규모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상주화/블룸버그 제공
    비트코인 가상주화/블룸버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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