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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연말·연초 노린다…친환경·SUV 신차 공세

  • 변지희 기자

  • 입력 : 2017.11.29 06:05 | 수정 : 2017.11.29 08:16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 맞이 막판 고객 잡기에 나섰다. 자동차시장의 대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위주의 신차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연말은 물론 내년 초 주도권도 쥐겠다는 전략이다. 시승·경품 이벤트, 쇼룸 운영 등 다양한 고객 행사도 진행 중이다.

    BMW 330e./BMW코리아 제공
    BMW 330e./BMW코리아 제공
    ◆ BMW, 브랜드 첫 PHEV 국내 출시

    BMW는 12월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3종을 쏟아낸다. 우선 준대형 SUV X5를 기반으로 한 X5 xDrive 40e가 출격 대기 중이다. BMW는 전기차 브랜드 'i'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X5 xDrive 40e에는 i브랜드를 붙이지 않았다. BMW 관계자는 "X5 플랫폼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은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 전기차에 붙는 i브랜드보다 대중적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X5 xDrive 40e는 2015년 3월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됐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환경부 인증이 미뤄지면서 2년이 지나서 선보이게 됐다. BMW eDrive 구동 시스템과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최대 출력은 313마력이다.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 35.7kg.m, 전기 모터 25.5kg.m다.

    740 Le./BMW코리아 제공
    740 Le./BMW코리아 제공
    7시리즈 기반의 PHEV인 740e와 3시리즈 기반의 PHEV인 330e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740e는 740Le(롱 휠베이스)와 지능형 사륜구동 모델인 740Le xDrive 모델로도 나올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326마력이며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리터 당 47.6km다. 순수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경우 최고시속 120km로 최대 40km를 달릴 수 있다. 330e는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성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만에 도달한다.

    수입 하이브리드 SUV 중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렉서스 NX300h는 지난 14일 부분변경 모델로 거듭났다. 사각지대 감지모니터(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NX300h를 앞세워 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시장 내 전체 판매 3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11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도 12월에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LS 500h는 최고출력 354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만에 도달한다.

    푸조 5008./한불모터스 제공
    푸조 5008./한불모터스 제공
    ◆ SUV 大戰…BMW X3, 푸조 5008 등

    SUV 신차도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BMW는 이달 중형 SUV X3의 3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X3는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X3 xDrive30d 기준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8초다. 복합 연비는 리터 당 11.3km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뉴 푸조 5008’로 신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푸조 5008은 푸조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중형 7인승 SUV다. 지난 21일 '알뤼르' 트림을 내놓은 뒤 1주일만에 최상위 모델인 'GT'를 추가했다.

    푸조 5008 GT는 BlueHDi 2.0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최대출력 180 마력, 최대토크 40.82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2.9 km로 국내 7인승 SUV 중 최고 수준이다. 눈길(Snow)을 비롯해 평지(Normal), 진흙(Mud), 모래(Sand), ESP 오프(ESP Off)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2150리터의 넉넉한 적재공간도 장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9월 8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중형 SUV인 XC60을 출시했다. 디젤 엔진 D4와 가솔린 엔진인 T6을 먼저 선보인 뒤 지난 27일에는 디젤 모델 D5를 추가로 내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에 대한 개별 주문도 받기 시작했다. XC60 D5는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 kg•m의 성능을 낸다. 사륜구동 시스템도 기본 탑재했다.

    볼보 XC60./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 XC60./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 7박 8일 남아공 여행부터 각종 경품 제공, 쇼룸 운영까지

    신차 출시와 함께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하다. BMW는 올해 말까지 뉴 X3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7박 8일동안 ‘남아프리카 공화국 멀티데이투어’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7박8일 동안 뉴 X3로 1400㎞를 주행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당첨 고객에게는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과 5성급 숙소를 포함해 약 18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마세라티는 다음달 4일까지 여의도 IFC몰 1층 노스아트리움에서 ‘뉴 기블리 쇼룸’을 운영한다. 지난 10월 출시한 뉴 기블리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 차량을 시승해보고 부품 및 액세서리 등 적용 가능한 옵션도 확인할 수 있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의 고재용 상무는 “평일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세라티 뉴 기블리 쇼룸./FMK제공
    마세라티 뉴 기블리 쇼룸./FMK제공
    한불모터스는 올해 말까지 ‘푸조 SUV 캠페인’을 진행한다. 푸조 2008, 3008, 5008로 이어지는 SUV 제품군을 앞세워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겠다는 전략이다. 푸조는 브랜드 캠페인 영상 4편을 푸조 SUV 온라인 사이트에 올렸고, 다양한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30일까지 고객 대상 전국 시승행사도 벌인다.

    도요타는 렉서스 뉴 NX 출시를 기념해 이달까지 ‘렉서스 어반 데이’ 전국 시승 행사를 실시한다. 시승 뿐 아니라 추첨을 통해 만도 풋루스 전기 자전거(2명), 닥터드레 헤드셋(10명),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15명)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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