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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넣고 끓이세요'…농심 '신라면 블랙사발' 출시

  • 윤희훈 기자
  • 입력 : 2017.11.27 10:40 | 수정 : 2017.11.27 10:42

    편의점 전자레인지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컵라면을 넣고 돌리지 마세요.’ 환경호르몬 노출과 화재 위험성으로 인해 컵라면을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것은 그동안 금기시돼왔다. 농심이 그 고정관념을 깼다.

    농심은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은 신라면블랙사발을 출시했다. /농심 제공
    농심은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은 신라면블랙사발을 출시했다. /농심 제공
    농심(004370)은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업그레이드 한 ‘신라면 블랙사발’을 27일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용기면 시장에서 맛과 간편성을 모두 갖춘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끓여먹는 컵라면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용기면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면발과 국물맛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 진동이 라면 면발에 골고루 침투해 식감을 더욱 찰지게 해주고, 국물은 끓는 물과 같은 100℃ 전후에서 조리가 되면서 봉지라면처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라면 블랙사발은 전자레인지로 조리시 용기가 녹지 않는 특수 종이재질을 사용했다. 끓는 물 온도인 100℃ 전후로 오랜 시간 가열해도 용기 재질이 변하지 않는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경우, 끓는 물을 부어서 먹는 일반적인 조리도 가능하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의 맛과 품질도 대폭 개선했다. 전자레인지 가열과 기존의 끓는 물 방식에 모두 적합한 면발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전첨과 후첨 양념스프로 돈골과 우골의 깊고 구수한 국물맛을 구현했다. 2배 이상 늘어난 건더기는 푸짐한 식감을 선사한다.

    농심은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용기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편의점을 중심으로 용기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편의점은 용기면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용기면 매출 가운데 48%가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또한 대부분의 편의점에 전자레인지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용 용기면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사발을 시작으로 향후 전자레인지 조리 용기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블랙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전자레인지 용기면 제품을 출시한 것은 봉지라면의 맛과 용기면의 간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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