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코빗 인수하면서 창업자 5년 남는 조건 내걸어

조선비즈
  • 김남희 기자
    입력 2017.11.24 06:00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의 공동 창업자인 유영석 대표가 올해 9월 게임 회사 넥슨의 지주사 NXC(엔엑스씨)에 경영권을 매각한 후에도 최소 5년간 회사에 남을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코빗은 2013년 한국에서 처음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빗썸과 코인원에 이어 국내 3위 가상화폐 거래소로 꼽힌다.

    NXC는 올해 9월 코빗 주식 12만5000주를 912억5000만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기존 보유 주식을 포함해 NXC가 보유한 코빗 지분은 65.19%(13만6228주)다. NXC는 가상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쓰임새가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코빗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빗 인수는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 시장을 개척한 유영석 대표가 지분 매각 후에도 코빗에 5년간 남아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조항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XC와 유영석 코빗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빗 공동 창업자인 유영석(왼쪽) 코빗 대표와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 /조선일보 DB
    유 대표는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와 함께 2013년 7월 국내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을 설립했다. 코빗에서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 리플, 대시, 모네로, 라이트코인 등의 가상화폐가 거래된다. 23일 기준 코빗의 하루 거래량은 3000억원이 넘는다.

    유 대표는 코빗의 해외 사업과 수익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빗은 매출 7억3100만원에, 7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NXC에 인수된 코빗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코빗페이 서비스를 올해 12월 말 종료할 예정이다. 결제보다는 핵심 사업인 가상화폐 거래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거래소를 해외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코빗은 2014년 코빗페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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