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ㆍ통상

文대통령-시진핑, '12월 중국에서 한중 정상회담' 합의

  • 박정엽 기자
  • 입력 : 2017.11.11 21:24 | 수정 : 2017.11.11 22:10

    한중 정상 "교류협력,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
    시진핑 "중한 고위층 상호 왕복으로 중-한 관계 이끌어 나가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나 다음달 중국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12월중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 수석에 따르면, 양 정상은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 공개한 '양국 관계개선 방안에 관한 발표내용'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이와관련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 만일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또 "중한 고위층, 특히 문 대통령과 저 간의 상호 왕복을 통해 중-한 관계를 이끌어 나가자"고도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 핵 및 미사일과 관련해 '현 한반도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각급 차원에서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19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 주석께서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다시 축하드린다"며 “한중 외교당국간 협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한중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오늘 우리의 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관계의 발전적 추진, 세계평화의 발전에 있어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중한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고 했다.

    한편 윤 수석은 "오늘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양국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측 관계자에게 탈북자 당사자의 의사 및 인권존중,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처리, 탈북자 의사 확인시 한국 정부의 신병 접수 용의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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