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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면세점 사업자, 롯데 신라 '2파전' 압축...12월 최종 사업자 발표(종합)

  • 윤민혁 기자
  • 입력 : 2017.11.09 16:33 | 수정 : 2017.11.09 16:36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작업이 롯데(호텔롯데)와 신라(호텔신라) 2파전으로 압축됐다. 신세계(신세계디에프)는 고배를 마셨다.

    9일 제주국제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제안서 심사에서 롯데와 신라가 복수의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이들 업체 중 한 곳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게 된다. 발표 시기는 12월로 예상된다.

    제주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캡처
    제주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캡처
    당초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분위기는 냉랭했으나 한국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봉합과 임대료 부담을 낮춘 새로운 방식 제안으로 면세점 ‘빅3’가 모두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주공항공사는 임대료 기준을 기존의 고정비가 아닌 사업자가 매출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영업요율’ 방식으로 바꿨다. 공항공사 측이 제안한 최소 영업요율은 20.4%로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이보다 높은 영업요율을 써내야 한다. 현재 고정액으로 계약한 공항면세점 임대료는 영업요율로 환산시 매출의 30~35%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공항공사는 롯데와 신라의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이 제안서 심사를 통과한 것은 입찰 업체 중 제시한 영업요율이 높았고 제주도 내 면세점 운영 경력이 있다는 점이 꼽힌다. 롯데와 신라는 제주도에서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와 신라는 제주도에서 이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공항면세점 운영시 구매력, 마케팅 비용 절감 등에서 유리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면적은 1112㎡(면세매장 409㎡)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5년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T1) 면세점 사업자들을 상대로 임대료 재조정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임대료 조정은 제2터미널(T2) 개점으로 인한 T1의 이용자 감소에 따른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15년 제3기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며 T2가 개장할 시 T1 사업자들의 임대료를 조정해주겠다 약속한 바 있다. 면세업계는 T2 개장으로 T1 이용자가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료 조정 방안으로는 방문자 증감에 연동한 변동 임대료 적용이 유력하다. 방문자가 늘면 임대료를 일정 비율 증액하고, 감소할 시엔 일정 비율 할인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행 T2 면세점 계약 사항과 같다. 롯데면세점이 요구하고 있는 영업요율 기준 임대료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임대료 조정 방안을 입점 업체들에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특정 업체(롯데)에만 다른 임대료 방식을 적 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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