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SDS와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SM상선은 기술 개발 검증을 위한 시험 운항에서 화물을 방콕과 호치민으로 실어 보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운항에서는 화물 추적, 서류 간소화, 관세청‧금융권 연계를 위한 기술들을 시험했다.
수출화주들은 지금까지 포장명세서나 송장 정보를 하나씩 수입화주, 은행, 세관에 전달해야 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해당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관계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기술 특성상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아진다. 이번에는 국내 해상운송 최초로 은행, 보험사, 관세청과 연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SM상선과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이번 시범 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보완사항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SM상선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 해운업 전반에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발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블록체인 기술로 물류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