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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뉴타운 한화그린]하루가 다르게 솟는 영등포뉴타운, 집값도 솟아…입주 아파트 프리미엄 2억원 훌쩍

  • 최문혁 기자

  • 입력 : 2017.10.19 07:00

    재개발 현장 가보니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우뚝 서 있는 새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영등포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최고 35층짜리 대단지 ‘아크로타워스퀘어’다. 예전 허름한 주택과 상가들이 있던 곳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올해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면서 단지 곳곳에는 이사 차량이 분주히 오가고 고층으로 이삿짐을 실어 올리는 사다리차도 여럿 보인다.

    단지 바로 옆은 펜스로 가려져 있다. 이제 막 철거를 마치고 새 건물이 들어설 준비를 마친 영등포뉴타운 1-3구역 부지다. 한화건설은 이곳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지을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의 완공 후 예상 모습.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의 완공 후 예상 모습. /한화건설 제공
    낡은 주택과 상가가 빼곡했던 영등포뉴타운이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지역의 뛰어난 입지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 속도 내는 영등포뉴타운…시세도 오름세

    영등포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정 당시엔 26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러나 구역해제 등을 거쳐 지금은 1-2, 1-3, 1-4, 1-11, 1-12, 1-13, 1-14 등 7개 구역, 14만4507㎡가 남아 있다.

    이 중 ‘아크로타워스퀘어’로 재탄생한 1-4구역은 올해 9월 입주를 시작으로 사업이 마무리됐고,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으로 지어지는 1-3구역은 최근 철거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1-13구역은 서울시 건축심의 절차를 밟고 있고, 1-12구역의 경우 연내 조합설립을 목표로 올해 6월부터 조합원 동의서를 모으고 있다. 1-12구역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1-3구역과 1-4구역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 주민들의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일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지역 매매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영등포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4.09% 상승했다. 서울 평균(3.48%)은 물론 강남(3.47%)과 서초(3.48%)보다 높은 수준이다.

    영등포동7가 영등포공인 관계자는 “최근 영등포에 대형 상업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속속 개발이 이뤄지면서 옛날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고, 재개발 구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면서 “아크로타워스퀘어의 경우 현재 전용 84㎡가 8억5000만~9억원에 매물이 나오면서 웃돈(프리미엄)도 2억원 넘게 붙었다”고 말했다.

    탁인수 신세계공인 대표는 “영등포뉴타운 한가운데에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있어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으로 오가기에 편하다는 것이 이 지역의 최고 장점”이라면서 “2·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5·9호선 여의도역도 한 정거장 거리고, 1호선 영등포역도 가까워 도심 외에도 서울 웬만한 곳은 지하철로 수월하게 다닐 수 있는 교통 요지”라고 말했다.

    ◆ “여의도에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 관심 몰려”

    영등포뉴타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시선은 분양을 앞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으로 쏠리고 있다. 영등포뉴타운 인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단지에서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인 데다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여의도에 직장을 다니는 젊은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탁인수 대표는 “최근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데, 특히 여의도에 직장을 둔 30~40대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종식 화진공인 대표는 “영등포뉴타운 일대가 속속 새 아파트로 채워지는 데다, 서울시 도시재생 계획에 영등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2월 영등포·경인로 일대 78만㎡를 경제기반형 ‘서울형 도시재생 지역’ 2단계 지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이곳에 앞으로 5년간 최대 5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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