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기재부 "소비 조정, 내수 회복세 견고하지 않아"

  • 세종=전슬기 기자
  • 입력 : 2017.10.13 10:00

    기획재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내수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기관들의 평가와 비슷한 진단이다.

    기재부 "소비 조정, 내수 회복세 견고하지 않아"
    기재부는 13일 ‘2017년 9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가 조정을 받는 등 내수는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9월 중 수출은 철강 · 반도체 · 자동차 등 주력품목 호조와 조업일 증가 등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증가(17.3→35.0%, 전년동월비)를 보였다.

    수출 호조 영향으로 올해 8월중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전자부품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1.7→0.4%, 전월비)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 전문과학·운수 등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증가(0.6→0.1%, 전월비)했다.

    올해 8월중 설비투자는 지난 6월 대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으로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나(-5.1→-0.3%, 전월비)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투자는 잦은 강수 등 기상 여건의 악화로 토목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3.0→-2.0%, 전월비)했으나 전년동월비로는 8.1% 증가했다.

    물가는 9월 중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전월(2.6%)보다 낮은 2.1%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반면 소비는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8월중 소매판매는 전월 폭염에 따른 기저효과(가전제품) 및 신제품 대기 수요(통신 기기) 등으로 내구재를 중심으로 3개월만에 감소로 전환(0.1→-1.0%, 전월비)됐다. 올해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7.7로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현재 및 미래 경기에 대한 비관적 의견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8월 중 고용도 전년동월 기저효과와 기상 악화 등 특이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만3000명에서 21만2000명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취업자 증가폭
    둔화 등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 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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