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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식품가공업 유망...유통 투자는 신중해야”

  • 안상희 기자

  • 입력 : 2017.10.12 17:42

    인도 정부가 최근 새로운 외국인직접투자(FDI)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기존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전기전자·자동차 산업과 식품가공 산업은 유망한 반면 유통산업에 대한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은 12일 “한국의 대인도 투자는 전기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에 집중돼 왔다”며 “인도 정부는 여전히 전지전자, 자동차 산업에 적극적인 진흥정책을 펼치고 이 분야는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도정부는 도시와 농촌간 소득격차를 우려하고 있어 식품가공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식품생산, 가공 그리고 관련 기계 산업분야에 대한 대인도 진출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트라는 “유통분야 또한 거대한 인도 내수시장을 생각하면 유망한 분야지만, 소상공인이 많은 인도의 경제구조와 정치적 알력을 감안하면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8월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복잡한 행정체계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외국인직접투자(FDI)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는 인도 내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보충하고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도 경제부는 최근 외국인투자진흥위원회(FIPB)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할 외국인 직접투자촉진포털(FIFP)을 도입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원스톱 온라인 창구인 FIFP는 인도 상공부 산하 산업정책촉진국(DIPP)에서 통합관리하며 외국인직접투자를 관리하는 단일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산업별로 관련 관할기관은 이 포털을 통해 접수된 FDI 신청서를 인도 정부가 고안한 절차(SOP·Standard Operation Procedure)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새로운 FDI 정책에서는 각 산업부문별 관할 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가령 유통산업분야 단일 브랜드·멀티 브랜드·식품 유통 등은 산업정책촉진국이 담당하며 금융서비스 산업분야는 인도 경제부가 관할하게 된다.


    “인도, 식품가공업 유망...유통 투자는 신중해야”
    인도 정부는 외국벤처캐피털투자자(FTCI)의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 관련 제도도 보완했다.

    외국인직접투자가 허용되는 산업분야에서 운영되는 유한책임조합(LLPs·Limited Liability Partnership’s)은 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 동일 조건에서 법인을 유한책임조합으로 전환하는 것도 할 수 있다. 기존 정책에서는 인도 내 사무소를 설립하려면 중앙은행의 승인을 요구했지만, 새 정책은 이 같은 요건사항을 폐지했다. 다만, 국방· 통신·개인 보안·정보, 방송분야의 경우 정부의 승인 또는 해당 부처·감독기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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