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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IT 주춤해도 거침없는 코스피…또 사상최고 2474.76

  • 이선목 기자
  • 입력 : 2017.10.12 16:16

    코스피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연휴 이후 급등세로 장 흐름을 이끌었던 전기전자(IT)주가 주춤했지만,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사들은 연내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금융 캡처
    네이버금융 캡처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8%(16.60포인트) 오른 2474.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장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종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64%(4.23포인트) 상승한 666.54로 마감했다.

    ◆ IT 주춤해도 강세…“코스피, 연내 2600선 돌파할 것”

    연휴 이후 강한 상승세로 코스피지수의 급등을 이끌었던 IT주는 주춤하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그동안 낙폭이 컸던 증권, 의약품, 건설, 통신 등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IT주가 주춤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3일째 지속되는 등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던 IT 등 주도주들과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이어온 종목들 간에 키맞추기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증권, 건설, 통신업 등 하락했던 종목들과 IT 대형주 간의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났다”며 “원화 강세(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등 큰 맥락에서는 전날의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4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365계약 순매수했다. 아울러 개별 종목보다 증시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프로그램매매 비차익거래에서도 2009억원어치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다시 IT 대형주 주도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내 26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장을 이끌었던 IT 등 주도주가 살아나면서 연내 26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키맞추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는 다시 IT 주도의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이는 2차 상승추세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하며, 연내 26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코스피지수가 연내 2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내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호조, 반도체와 IT 업황 활황 등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약주, 개별 이슈에 동반 강세

    이 가운데 제약주는 실적 기대, 신약 개발 기대감 등의 이슈로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의약품 업종지수는 5.34% 올라 전체 시장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업종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공장 생산제품의 제조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7.63%(2만6500원) 급등한 37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FDA 제조 승인은 미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생산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 동아에스티(170900)는 전문의약품(ETC) 부문 턴어라운드(이익 증가)로 인한 호실적 전망에 전날 보다 8.36%(6800원) 상승한 8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한미약품(128940)녹십자(006280)가 각각 4.81%, 5.08% 상승했고 일동제약(000230)제일약품(002620), 환인제약(016580)등이 2~4%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도 6.30%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3.53% 급등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업체는 해외 시장점유율 확대와 차기 제품의 주요국 승인 기대에 따라 국내 헬스케어 상장사 시가총액 역대 최고치인 125조원을 기록했다”며 “원외처방액과 의료기기 수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판관비 비용 감소와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확대로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양호한 투자심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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