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바이오 · 제약

[비즈 톡톡] “셋째는 300만원 쏩니다”…숨은 ‘알짜’ 대원제약의 남다른 다자녀 양육 지원 제도

  • 강인효 기자
  • 입력 : 2017.10.12 11:29 | 수정 : 2017.10.12 17:45

    #대원제약에서 10년째 본사에서 근무 중인 이 모(37) 과장은 2014년 셋째 아이를 낳았다. 이어 2년 뒤인 2016년 넷째를 출산했다. 이 과장은 자녀 출산 후 회사에 출생증명서를 제출할 때마다 일시금으로 300만원씩, 총 6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이 과장은 매달 30만원씩 자녀 양육비도 받고 있다.

    중견 제약사로 입지를 굳힌 대원제약(003220)이 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로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입사원 공채 면접에 참가한 지원자가 회사로부터 받은 면접비와 정성스런 감사 카드를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원제약 임직원들은 매달 대한적십자사 봉사관에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원제약 직원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 / 대원제약 제공
    대원제약 임직원들은 매달 대한적십자사 봉사관에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원제약 직원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 / 대원제약 제공
    무엇보다 대원제약은 ‘다자녀 양육 지원 제도’ 등 출산 장려 지원 정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습니다. 셋째 자녀를 출산할 경우 일시금 300만원, 기존 보육·교육비 지원과는 별개로 자녀가 중학교 과정을 마칠 때까지 매달 3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다자녀 양육 지원 제도는 지난 2013년부터 시행, 현재 17명의 직원이 이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사회의 ‘인구절벽’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또 대원제약은 10여년전인 2005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자녀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직원 자녀(고등학교~대학교)에게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또 중학생 이하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소정의 ‘보육·교육비(자녀 교육보조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과장은 “한 명의 아이를 양육하는데도 재정적 부담이 큰 한국 사회에서 네 자녀 양육의 부담이 여간 큰 게 아니다”면서 “회사의 다자녀 복지제도의 혜택으로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혜택을 받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회사의 세심한 배려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신입사원들이 회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큰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대원제약 본사 전경 / 대원제약 제공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대원제약 본사 전경 / 대원제약 제공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200명을 기록하며 2015년 43만8400명보다 7.3% 줄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3만2200명 줄어들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들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신생아 수는 처음으로 20만명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18만8400명으로 작년 상반기(21만5100명)보다 2만6500명(12.4%)이나 감소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신생아는 36만명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저출산 여파는 당장엔 눈에 띄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 가능 인구 감소, 고령화 심화에 따른 성장률 저하, 재정 부담 확대로 이어져 국가 경제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도 ‘일자리 창출’, ‘4차산업 대비’와 함께 ‘저출산 해소’를 3대 국정 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신생아 수를 45만명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원제약의 경우 신입사원 연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숨은 ‘알짜’ 제약사로 통하고, 근속 연수 역시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최고 수준의 급여와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승호 회장은 생일을 맞는 전 임직원에게 친필로 축하 카드를 작성하고 소정의 선물 전달할 정도의 남다른 직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대원제약의 총 직원 수는 총 876명입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