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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그룹 4곳 중 1곳 올해 들어 오너 자녀 지분 늘려

  • 박수현 기자
  • 입력 : 2017.10.11 09:53

    국내 주요 그룹 10곳 중 4곳에서 올해 들어 자녀 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중에서 작년 말 대비 올해 9월 말 현재 자녀 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상승한 곳은 24개 그룹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75건이었다. 지분율 변동은 매수·매도 상속·피상속 증여·수증 설립 계열편입(제외) 및 합병의 경우만 반영하고, 증자 액면 분할 주식 배당 등 발행주식 변화에 따른 지분율 변동은 반영하지 않았다.

     국내 100대 그룹 중 오너 일가의 계열사 지분이 증가한 기업과 건수.(2017년 1~9월). /자료=CEO스코어
    국내 100대 그룹 중 오너 일가의 계열사 지분이 증가한 기업과 건수.(2017년 1~9월). /자료=CEO스코어
    그룹별로는 영풍(000670)그룹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애경이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풍은 최창걸 고려아연(010130)명예회장의 차남인 최윤범 부사장을 비롯해 자녀세대 13명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율이 높아졌다. 애경 역시 장영신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부회장을 포함한 자녀세대 9명의 계열사 지분이 늘어났다.

    이어 농심(004370)동서(026960)가 각각 6건, KCC(002380)5건, GS(078930)4건이었고, 현대중공업(009540)효성(004800)한미약품(128940)‧대성(각 3건), 현대해상(001450)동국제강(001230)녹십자(006280)‧LIG‧한솔‧한일시멘트(003300)(각 2건), 롯데‧금호아시아나‧금호석유(011780)화학‧사조산업(007160)‧삼표‧대명‧중흥건설‧신안(각 1건) 순이었다.

    반면 부모세대 지분 증가는 17개 그룹, 28건에 그쳤다. 그룹별로는 대성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영대 대성 대표이사 회장과 동생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계열사 지분율이 모두 높아졌다. 이어 영풍이 3건, KCC‧GS‧한진(002320)등 5곳이 각 2건, SK‧현대중공업‧효성‧삼표 등 10곳이 각 1건이었다.

    대성, 영풍, KCC, GS, 녹십자, 금호아시아나, 동서, 현대중공업, 효성, 삼표 등 10개 그룹은 자녀세대와 부모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동시에 올랐다.

    오너일가의 계열사 지분율이 감소한 그룹은 SK(034730), 롯데, 두산(000150)등 35곳이었다. 이 중 부모세대가 감소한 곳은 33곳, 부모와 자녀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동시에 낮아진 곳은 15곳이었다.

    두산은 자녀세대 지분율 감소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LG(003550)(9건), 한진‧녹십자(각 6건), 중흥건설(5건), 세아(4건), 영풍(3건)이 그 뒤를 이었다.

    부모세대의 계열사 지분율 감소는 두산과 SK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성(5건), 영풍‧BGF리테일(027410)‧GS(각 4건), 한진‧한일시멘트‧한미약품‧대한유화(006650)(각 3건) 등에서도 부모세대 오너일가의 계열사 지분율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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