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벤처 투자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는 일반 기업과 전문 외주 업체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 ‘캐스팅엔(CastingN)’ 운영사 꿈꾸는다락방에 플랜트리파트너스,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총 8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케이큐브벤처스는 6억원을 투자했다.

캐스팅엔은 마케팅, 채용, 디자인 등 필요한 외주 분야를 등록하면 최적의 조건을 가진 외주 업체를 연결해준다. 인맥 중심이 아니라 역량 기반 평가로 중개한다. 현재 캐스팅엔에 등록된 기업 고객 수는 1300여개로, 주로 중소·벤처 기업이 캐스팅엔 서비스를 이용한다.

최준혁·용성남 꿈꾸는다락방 공동대표는 “투자 유치를 계기로 직무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오프라인 직무 교육을 자체 진행하는 등 기업 실무자를 위한 B2B(기업 간 거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 공동대표는 “캐스팅엔은 연 100조원 이상의 국내 외주 거래 시장에서 인맥 위주로 이루어졌던 외주 거래의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캐스팅엔은 외주를 요청하는 기업뿐 아니라 외주 업체 입장에서도 역량 보유에 집중하고 신규 고객을 쉽게 유치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