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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슈스터 구글 번역 최고담당 "다중 언어 배운 AI, 모르는 언어도 번역"

  • 김범수 기자

  • 입력 : 2017.09.14 13:46 | 수정 : 2017.09.14 13:52

    “구글은 인공신경망을 적용, 103개의 언어를 빠르게 학습해 번역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글 인공신경망 번역은 한국어-영어, 일어-영어 번역을 학습하면, 한국어-일어 번역도 가능합니다. 기계도 사람처럼 개념화한 뒤 대상 언어로 변화하는 ‘인터링구아(interlingua)’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마이크 슈스터(Mike Schuster) 구글 번역 최고 담당자는 1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의 첫 번째 세션 ‘인공지능이 질주한다’의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인공지능의 언어 정복 : 구글의 인공신경망 기계 번역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마이크 슈스터 구글 번역 최고 담당자가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기조연설을 통해 구글 번역의 변화와 미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DB
    마이크 슈스터 구글 번역 최고 담당자가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기조연설을 통해 구글 번역의 변화와 미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DB
    구글 번역기는 세계 인구의 20%가 사용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정확도가 높아져 문학 작품의 번역 오류도 상당히 줄었다. 구글 번역기의 힘은 2016년 11월 도입한 인공신경망 덕분이다. 기존에는 문장을 구문으로 나눠 구문별 대응 단어를 찾아 번역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문장 전체를 이해한 뒤 각 언어별로 의미가 가장 가까운 단어와 구문을 찾아 문장을 만들어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방식으로 번역한다.

    특히, 아시아 언어 번역의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중국어-영어 번역 점수는 6점 만점에 4점에서 4.6점으로 개선됐다.

    마이크 슈스터는 “한국어, 일어, 중국어 등 아시아권 언어는 영어와는 구조가 달라 번역기를 개선시키기 어려웠지만, 최근 점수가 1.5점이 늘어난 언어도 있을 정도로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다중 언어(multilingual)를 사용해 새 언어를 배우는 ‘인터링구아’ 개념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같은 뜻을 가진 단어는 언어가 다르더라도 인공신경망 내 유사한 벡터 값을 갖기 때문에 배우지 않은 언어라도 인공신경망 내에서 가까운 단어를 선정해 번역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원래 인터링구아는 ‘제2국제어로 사용하기 위해 라틴어를 단순화해 만든 언어’를 뜻하는 데, 구글은 기계가 언어에 대한 개념을 갖게 된 상태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마이크 슈스터는 “구글 인공신경망에 영어-한국어 번역과 영어-일어 번역을 학습시키면 영어를 매개로 한국어-일어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103개의 언어를 동시에 학습시켜 모든 쌍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번역 성능 향상의 기반이 된 인공신경망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텐서 플로우(Tensor Flow)’라는 개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마이크 슈스터가 속한 구글 브레인팀도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 슈스터는 “인공신경망에 대량의 안구 관련 질병 사진을 입력해 학습시키면, 안구 사진을 보고 병변 여부를 찾아 낼 수 있다”면서 “인공신경망이 안과 의사보다 나은 진단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레이 판독, MRI 판독 등에서 도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슈스터는 이날 패널 토크에서 나온 ‘AI 번역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일부 번역자는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면서도 “구글의 번역기가 아무리 좋아져도 인간이 여러 언어를 배워 빠르게 번역하는 ‘동시 통역’이나 ‘문학 번역’이 가능하도록 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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