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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매트릭스 세상이 현실로'...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개막

  • 박성우 기자
  • 입력 : 2017.09.14 09:00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이 ‘매트릭스 사회로의 진입(Login to Matrix)’을 주제로 14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매트릭스 사회란 200억개가 넘는 사물의 연결, 급속한 클라우드화, 일상화한 인공지능, 가상화폐와 가상현실의 보편화 등이 특징인 고도의 정보화 사회를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총출동했다. ‘마스터 알고리즘(The MasterAlgorithm)’의 저자이면서, 데이터 과학 분야의 최고 영예인 미국 컴퓨터학회(ACM) 데이터베이스연구회(SIGKDD)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한 페드로 도밍고스(Pedro Domingos) 워싱턴 대학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았다. 마스터 알고리즘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추천한 베스트셀러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매트릭스 세상이 현실로'...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개막
    도밍고스 교수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탄생부터 어떻게 기계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되었는지, 나아가 이 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얼마나 경이롭게 바꿔놓을지를 생생한 사례를 통해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구글의 최고 엔지니어도 스마트클라우드쇼를 찾는다. 마이크 슈스터(Mike Schuster) 구글 번역 최고담당자가 주인공이다. 그는 구글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번역’ 버튼만 누르면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전환하는 번역 기술 분야의 전문가이다. 슈스터 담당자는 ‘구글의 인공신경망 기계번역의 미래(The move to Neural Machine Translation at Google)’라는 주제로 바벨탑 시대 이후 마침내 꿈을 이룬 인류의 언어 정복기를 기술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가전 기업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LG전자도 로봇과 인공지능 기업으로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 가전 등에 적용되는 운영체제(OS)는 물론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에도 적극적이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LG전자의 거대한 전환의 중심에는 박일평 LG전자 CTO부문 소프트웨어센터장(부사장)이 있다. 박 센터장은 삼성종합기술원 이노베이션 컴퓨팅 연구소와 세계 1위 인포테인먼트 전장업체 하만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쳤다.

    인간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하는 세상을 앞당긴 사람이 있다.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기술을 실험으로 증명한 앤드류 슈워츠(Andrew Schwartz) 미국 피츠버그대 신경과학과 교수이다. 슈워츠 교수는 2008년과 2012년 각각 원숭이와 인간을 대상으로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이게 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전신 마비 환자가 책상에 놓인 초콜릿을 보고 먹고 싶다는 생각만 해도 로봇팔이 초콜릿을 집어 환자의 입으로 가져다주는 기적을 연출했다. 슈워츠 교수는 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 HMI 최신 연구를 발표하고 차원이 다른 기계의 도래를 얘기할 예정이다.

    미국 제조업의 자존심 제너럴모터스(GM)의 ‘구원투수’ 앤서니 리만 GM 전략·도시 모빌리티 총괄도 스마트클라우드쇼2017을 찾았다. 그는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와 함께 GM을 IT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인물이다. 리만 총괄은 100년 자동차 왕국을 일군 GM이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해 실천 중인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GM은 공유차 브랜드 ‘메이븐(Maven)’을 출범했고, 미국 공유차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에 5억 달러나 투자했다.

    ‘AR·VR·MR을 넘어 HMI 혁명이 온다’의 세션에는 라지 탈룰리(Raj Talluri) 퀄컴 수석 부사장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 퀄컴의 IoT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탈룰리 부사장은 20년 넘게 퀄컴에 몸 담으며 퀄컴을 대표하는 모바일 칩셋 브랜드인 스냅드래곤을 비롯해 3D 지문인식, 제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을 담당해왔다. 탈룰리 부사장은 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 비약적으로 향상된 모바일 통신 칩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5세대 통신의 마법을 ‘확장 현실'이라는 개념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제 4차 산업 혁명 시대 공간 혁신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세계적인 건축설계 회사 NBBJ의 로버트 맨킨 공동 대표가 또 한번 한국을 찾았다. NBBJ는 아마존, 텐센트, 삼성전자,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혁신기업의 사옥 설계를 도맡아온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이다. 그는 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 ‘더 똑똑한 빌딩의 조건 - VR·AR·센싱 기술로 서로 연결된 빌딩’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상화폐 시대의 도래와 블록 체인’이라는 세션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로 주목받은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발표에 나선다. 차명훈 대표는 세계 대회에 입선한 화이트 해커 출신으로,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보고 거래소를 창업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는 혁명적 변화의 시기에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해 왔고,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회와 도전 앞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의 주관부처로서 우리의 강점인 과학기술과 ICT를 바탕으로 혁신의 조력자(Enabler)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는 “제 4차 산업혁명은 인류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로 급속도로 안내하고 있다"며 “이틀동안 열리는 7차 스마트클라우드쇼가 이런 급변하는 테크놀로지의 실체와 영향력 그리고 대응법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성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하는 이번 행사는 9월 14일, 15일 이틀에 걸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 블록체인, 공유경제, 로봇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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