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욕증시, 유가 상승에 강세...3대 지수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 안소영 기자
  • 입력 : 2017.09.14 06:54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전날에 이어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 강세에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13일(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18% 오른 2만2158.1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08% 상승한 249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09% 높은 6460.1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유가 상승에 강세...3대 지수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에너지주 강세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업종은 1.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과 브렌트유 10월물은 각각 2.2%, 1.58% 상승마감했다. 지난달 원유 생산이 줄었다는 소식에 WTI는 5주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테리 샌드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증시가 긍정적인 추진력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여전히 저가매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피터 카들리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최근 강세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S&P500지수가 2500선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이번주 초반부터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북한의 지정학적 우려 완화도 강세를 이끌었다.

    월가에서는 세제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날 “올해 말까지 세제개편 입법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세금 개혁 추진을 촉구하면서 트위터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세금감면과 조세 개혁안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뉴욕증시는 세제개편과 규제완화, 인프라 지출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의 시가총액은 2조달러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트럼프케어 등이 실패한 뒤,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든 상황이다.

    워런 파이낸셜의 랜디 워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분위기는 트럼프 정부에서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부 기능 우려 때문에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제개편안이 발표되면 시장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에 이어 0.8% 하락했다. 전날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모델과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아이폰X(아이폰텐) 매출이 다음 회계연도에 반영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밑돌았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4% 오른 92.3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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