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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전력수급, 적정 설비예비율 22% 산정…"신재생 간헐성 문제 고려"

  • 한동희 기자
  • 입력 : 2017.09.13 17:32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 전력 수요 전망 전문가 워킹그룹은 2031년 적정 설비예비율을 7차와 동일한 22% 산정했다고 발표했다.

    적정 설비예비율이란 최대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시점에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예비전력의 비율을 말한다. 실제 최대 전력수요가 예측치보다 늘어나거나 발전소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고려한 수치다.

    워킹그룹은 13일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22%는 최소 설비예비율 13%와 수급불확실성 대응 예비율 9%로 구성됐다"며 "최소 예비율 13%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의 간헐성까지 고려한 수치"라고 밝혔다. 최소 설비예비율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소한으로 확보해야하는 예비율을 의미한다. 워킹그룹은 지난 8월 11일 공개한 초안에서 적정 설비 에비율을 20~22%로 발표했었다.

    워킹그룹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 등 전원믹스의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전력수급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예비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적정설비예비율이 큰 쟁점이었다. 당초 설비예비율을 7차 계획보다 2%포인트 낮은 20%로 제시하면서 탈원전 반대 진영으로부터 "신규 원전 건설을 막으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탈원전으로 야기될 전력수급 우려를 비켜가려고 예비율과 전력수요를 일부러 낮췄다고 주장했다. 예비율이 1%포인트 낮아질때마다 평균 1기가와트(GW) 규모인 원자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

    워킹그룹은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 수준으로 확대할 경우 신재생 전원의 간헐성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양수발전소, 가스터빈(G/T) 단독 운전이 가능한 LNG복합발전소 등의 백업설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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