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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세계 시장의 1%…금융·교육 등 공공부문 활용 높여야

  • 정리=박성우 기자
  • 입력 : 2017.09.14 09:00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세계 시장의 1%…금융·교육 등 공공부문 활용 높여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기고문

    20세기 운송 혁명과 대량 생산 혁명을 이끈 원천은 자동차, 비행기, 공장 등의 연료로 쓰인 원유였다. 21세기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새 가치창출의 원천이자 원유인 데이터 혁명의 시대다. 정보기술(IT)업체 시스코는 2020년 세계 데이터센터의 트래픽이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축적, 관리하고 새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데, 그 해법이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는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것이며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저장된 정보를 이용함으로써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무엇보다 클라우드는 사물로부터 생성된 데이터를 수집해(IoT) 그 의미를 추출하고(빅데이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인공지능)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들이 융합되는 연결고리다.

    시장에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IoT·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융합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125년 역사를 가진 제조기업인 GE는 산업용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인 ‘프레딕스’를 개발, 항공기 엔진의 원격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모 중이며, IBM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과 블록체인 기술인 ‘하이퍼레저 페브릭’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2015년 773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2045억달러로 연평균 2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는 미리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대 초반부터 클라우드 우선도입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16년 기준으로 미국은 국가 정보화 예산의 8.5%(67억달러)를 클라우드에 활용했다. 영국은 총리실이 ‘디지털마켓플레이스’를 개설,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서비스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5년 클라우드 발전법 제정, 공공부문 선도프로젝트 추진, 클라우드 이용 저해 규제 개선, 정보보호기준 제정 등 클라우드확산과 보안 우려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세계시장의 1%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는 점이다. 앞으로 공공부문이 클라우드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금융·교육·의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클라우드 이용 사례를 많이 만들어 우리나라도 데이터 혁명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아마존이 온라인 서점에서 세계 최대 클라우드사업자로 변신한 것은 유휴 IT자원을 활용하려는 ‘발상의 전환’ 때문이었다. 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조망하고 혁신의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아마존과 같은 사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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