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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SKC&C, 한국어 왓슨⋅개발툴 '에이브릴' 공개..."국내 AI 개발 환경 점프" (종합)

  • 박성우 기자
  • 김범수 기자

  • 입력 : 2017.09.06 16:22 | 수정 : 2017.09.06 21:20

    한국IBM과 SK C&C가 한국어 왓슨과 개발 툴 ‘에이브릴(AIBRIL)'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환경 개선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왓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어에 능통한 개발자만 취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어 왓슨과 에이브릴로 인해 초보자도 쉽게 자신이 필요한 AI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

    이기열 SK주식회사 C&C ITS사업장이 에이브릴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SKC&C 제공
    이기열 SK주식회사 C&C ITS사업장이 에이브릴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SKC&C 제공
    한국IBM은 AI 솔루션 ‘IBM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IBM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는 자연어 이해, 대화, 언어 관련 서비스, 이미지와 감정 분석 등 8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포함된다.

    국내 기업과 개발자들은 한국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IBM 왓슨을 활용할 수 있다. IBM 왓슨 한국어 서비스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 세계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에 위치한 글로벌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 IBM, 한국어 왓슨 공개…서드파티를 위한 8개 API

    이번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IBM 왓슨 API는 우선 대화 서비스(Watson Conversation)가 있다. 모바일 기기, 메시징 플랫폼, 로봇 등에 손쉽게 챗봇과 가상 에이전트를 구축해 자연어 대화를 지원한다.

    자연어 이해 서비스(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로 자연어를 이해하고 텍스트의 내용, 개념, 핵심 키워드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언어 관련 서비스에서는 자연어 분류 서비스, 검색 및 평가 서비스, 문서 변환 서비스, 언어 번역 서비스 등이 있다.

    왓슨 한국어 API 8종
    왓슨 한국어 API 8종
    인식과 분석에서는 이미지를 식별 및 분류하고, 사용자가 직접 추가 훈련을 더 해 다양한 산업과 애플리케이션에 응용하는 이미지 인식 서비스가 있다. 또 성향 분석 서비스를 통해 텍스트를 분석하고 글쓴이의 5가지 성격, 특성, 가치관 등을 추론한다.

    왓슨의 자연어 학습 지원 툴인 왓슨 지식 스튜디오도 이번에 발표되는 IBM 왓슨 한국어 API와 함께 한국어로 제공됐다.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IBM 왓슨 API는 대화(Conversation), 자연어 이해(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이미지 인식(Visual Recognition), 성향 분석(Personality Insights), 자연어 분류(Natural Language Classifier), 검색 및 평가(Retrieve & Rank), 문서 변환(document Conversion), 언어 번역(Language Translator) 8가지다.

    ◆ SK C&C, 한국어 왓슨 API 기반 활용툴 ‘에이브릴' 출시

    한국IBM은 한국어 왓슨의 빠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인 SK C&C와 협력에 나섰다. 이미 두 회사는 지난해 협력을 발표한 이후 한국어 왓슨을 공동개발해왔다.

    SKC&C는 누구나 쉽게 왓슨 한국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왓슨 한국어 API 기반의 ‘에이브릴’ 포털을 발표했다. 에이브릴을 이용하면 왓슨 API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활용법만 간단히 숙지하면 사용할 수 있다.

    에이브릴을 이용해 개발된 인공지능 로봇을 모델들이 시연하는 모습 /SKC&C 제공
    에이브릴을 이용해 개발된 인공지능 로봇을 모델들이 시연하는 모습 /SKC&C 제공
    에이브릴 포털에 접속 후 자신의 인공지능 서비스에 맞게 API를 골라 블록 조립하듯이 합치면 검색·학습·대화는 물론 개인 선호·취향 파악 등 원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 할 수 있다.
    해당 API에 데이터를 복사하여 붙이기만 하면 된다. 파일을 그대로 업로드 하는 것도 방법이다. HTML·PDF·MS워드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 형식도 가리지 않는다.

    기존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는 시스템 전문가·데이터 분석가·머신러닝 개발자 등 많은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이 필요했다. 심지어 데이터 양식을 맞추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왓슨 한국어 API는 데이터 전달부터 분석·처리까지 모두 간단히 진행할 수 있어 다양한 종류의 인공지능 서비스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온라인 쇼핑 고객 선호도 분석 시, 고객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를 넣어 주면 ‘성향분석 서비스(PI)가 해당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바로 진행한다. 데이터 입력과 함께 ‘문서 전환 API’가 해당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 데이터로 자동 변환해 저장시킨다.

    이 밖에 현대카드는 왓슨 한국어로 챗봇 서비스를 시작해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고객별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쇼핑 어드바이저를 왓슨 한국어 서비스를 통해 구축 중이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한국에서의 IBM과 SK주식회사 C&C의 협력은 세계 AI 시장의 성장 가속을 위한 혁신사례"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의 다양한 산업에서 왓슨을 활용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AI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이번에 선보인 8종의 API 외에 올 연말까지 음성서비스인 STT(Speech To Text,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변환)·TTS(Text to Speech, 텍스트를 음성으로 자동변환) API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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