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경찰청·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와 손잡고 치매 노인 실종을 예방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진우 경찰청 차장, 김현훈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취약 계층 노인 1만5000명에게 손목에 차는 밴드 형태의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스타트업 리니어블이 개발한 이 배회감지기는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위치 추적 기술을 이용해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에 현재 위치를 표시해준다. 또 보호자가 미리 설정한 장소에서 벗어나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울려준다. 경찰청은 배회감지기 보급이 필요한 취약 계층 치매 노인을 선정하고,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배회감지기를 실종자 추적에도 활용한다. 재가노인복지협회는 배회감지기를 전달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 업무 협약식에서 박성욱(왼쪽부터)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진우 경찰청 차장,김현훈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이 함께 서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배회감지기 무상 지원으로 치매 노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수색에 투입되는 경찰력을 대신하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