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車보험사기 132명, 빅데이터에 덜미

  • 김재곤 기자

  • 입력 : 2017.08.29 03:00

    금감원, 사고기록 연관성 분석… 서로 짜고 사고내 총 49억 받아

    작년 말 한 보험사로부터 금융감독원에 교통사고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 일반적인 교통사고로 보기엔 보험금 청구 내역이 수상하다는 것이었다. 조사에 착수한 금감원이 최근 6년간 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루된 다른 교통사고를 뒤져봤더니, 지난 2011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이들을 비롯해 이들의 배우자까지 연루된 교통사고 사례가 29건이었다. 전직 보험사 직원 등이 포함된 용의자 5명은 서로 짜고 가해자와 피해자 행세를 하는 등의 수법으로 10개 보험사로부터 약 1억3700만원의 보험금을 타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빅데이터를 이용한 사고 조사 기법이 발달하면서 이처럼 서로 다른 교통사고 간의 연관관계를 밝혀내기가 용이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사기를 벌이는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비슷한 범죄를 벌이기 때문에 과거 사고 내역을 장기간 분석하면 조직적인 범죄의 그림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8일 지인들끼리 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사례 31건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132명이 타간 보험금은 약 4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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